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8일 오전 11시 긴급임원회의를 소집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임 회장은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지주사와 우리은행 전 임원을 불러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우리금융 및 우리은행 현 경영진을 향한 '책임론' 지적 이후 첫 자리인 동시에 27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이후 진행된 첫 임원회의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9시경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 관계자 주거지 4곳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회의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정대출과 관련해 12일 첫 긴급회의를 연지 2주 만의 다시 열리는 긴급회의다.
앞서 임 회장은 12일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긴급회의를 열었다. 그는 당시 "기존 관행과 행태를 깨고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조속한 사태 수습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금감원장의 작심비판과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진 이후 첫 자리라 다소 삭막한 분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선 임 회장과 조 행장의 거취와 관련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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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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