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플랫폼 규제법안을 발의한 야당 의원들과 중소상공인 및 시민단체들이 윤석열 정부가 거대 플랫폼 기업에 굴복했다고 비판하며, ‘사전지정제’ 내용 등이 담긴 온라인 플랫폼 독점 규제법 제정을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과 중소상공인 시민단체 등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플랫폼 기업에 굴복한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며 “이용자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독점 규제법을 지금 당장 제정하라”고 주장했다.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국민의힘이 당정협의회를 통해 지난 9일 발표한 ‘플랫폼 공정경쟁
국민의힘과 정부가 불법 대부업에 대한 처벌 등 제재 수준을 높이는가 하면, 반사회적 대부 계약에 대해서는 원금과 이자를 무효로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당정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금융 취약계층 보호 및 불법사금융 근절 대책’ 당정협의회를 열고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으로 국민들이 불법사금융업체인지 모르고 계약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사전 인식을 제고하고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우선 당정은 미등록대부업자의 법적 명칭을 불법사금융업자로 변경하기로 했다. 국민에게 통신요금고지서 등을 통해 불법사금융 유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의 ‘폐지’와 ‘유예’, ‘완화’, ‘시행’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회 진성준 정책위의장의 ‘금투세 반대 입장’에 대해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개인의 소신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고 지적했다.이 최고위원은 최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 “(진성준 정책위의장의 의견은) 생각의 배경은 이해한다”면서 “경제나 주식시장의 문제는 어떤 이념이나 소신으로만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이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실용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화폐법(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과 ‘주거기본법’을 당 차원에서 추진키로 했다. 특히, 민주당은 지역화폐법에 대해서는 이번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한다.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화폐법은 이번주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만 법안이 상정될 수 있을지는 국회의장께서 판단을 해주셔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지역화폐법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 시장 시절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이다. 개정안은 지역사랑상품권 운영에 대해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다른 행사 참석을 이유로 대정부질문 불참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대정부질문에 나설 예정인 의원들은 “정부의 국회 무시 사태”라고 반발했다.여야는 1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여야는 합의를 통해 지난 2일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에 대한 출석을 요구한 상태였다. 그러나 국방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이 불출석을 통보하면서 이날 있을 대정부질문이 파행될 기류를 보이고 있다. 이날 대정부질문을 준비한 야당 의원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정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 비하’를 했다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공개 사과’하는 촌극이 벌어졌다.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9월 1일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한동훈 대표님으로부터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과한 표현을 하게 됐다”며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진 정책위의장은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며 “극히 개인적인 인상평에 불과한 것이었으나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했다.앞서 지난 9일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동맹국들과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해리스 부통령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TV토론을 앞두고 자신의 선거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의 새로운 길(A New Way Forward)’이라는 제목으로 경제 및 복지, 기본권, 치안, 국가 안보 등 4개 항목의 정책들을 소개했다.우선 해리스 부통령은 외국 지도자들과 협상하고 동맹을 강화한 점을 강조했다.해리스 부통령의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은 세계 무대에서 지칠 줄 모르는 유능한 외국인이었다”며 “북한의 위협에 직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된 가운데, 대정부질문에서 여야가 의료대란, 세수결손 문제 등을 둘러싸고 난타전을 벌였다. 다만,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재 정부의 문제가 아니라고 맞섰다.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질의에 나선 야당 의원들은 정부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첫 질의에 나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료대란 책임 논쟁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불참 ▲김건희 여사 디올백 수사 및 공천개입 ▲뉴라이트 인사 강행 등을 지적했다.박 의원은 특히 “한 총리와 잘 아는 사이”라면서 “한 총리의 사모님도 잘 아는데, 사모님
티몬과 위메프가 소비자들과 판매자들에게 정산금을 돌려주지 않아 1조원의 피해를 끼친 것으로 알려진 티메프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관련 법 제개정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부여당은 당정협의회를 통해 제도적 공백을 보완할 수 있는 입법 방향을 세웠다.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열린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 및 티몬·위메프사태 재발방지 입법방향 당정협의회’에서 당정은 플랫폼 기업들의 반경쟁행위를 신속하게 차단하고 티메프 사태에서 드러난 제도적 공백을 보완해 사업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우선 공정거래법 개정과 대규모유
여야가 의대 증원 문제로 촉발된 의료 대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구성하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의료계 참여 여부는 불투명하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의료계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추 원내대표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의료계의 참여 여부”라며 “의장과 야당이 정부와 여당이 의료계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대화를 활발히 진행해 주길 요청했으며, 정부여당도 현재 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여야가 9일부터 나흘 동안 대정부질문에 돌입한다. 특히, ‘계엄령 선포 사전 모의 의혹’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순직 해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 등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있을 예정이다.하지만 그동안 진행됐던 각종 청문회와 앞선 대정부질문에서 ‘큰 이슈’가 없었던 만큼, 이번 대정부질문도 ‘유야무야(有耶無耶)’ 넘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중론이다.9일 국회에 따르면, 대정부질문은 이날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1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11일 경제 분야, 12일 교육·사회·문화 분
대통령실이 이른바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이하 거부권)’ 행사를 예고했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8일 오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 “전 국민에게 25만원을 지원하려면 거의 13조원 정도가 든다”면서 “그대로 시행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어려운 계층을 지원하는 형태라면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에 대해 오는 12일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바 있다.이에 대해, 성 실장은 “과거 600조원 내외였던 부채가 거의 1000조원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의료계 동의없이 추진하면서 불거진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지역필수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대통령실도 환영 입장으로 화답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대 정원 문제로 장기간 의료공백 상황이 발생하며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국민 불만도 크다”며 “의료공백 상황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 필수의료체계 개선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앞서 박찬
전세사기, 깡통전세 등으로 고통을 받는 피해자가 늘어나면서, 전세제도 폐지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세제도 폐지보다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조언했다.6일 국회에서는 전세제도의 운영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는 전세제도 개혁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는 시민단체 참여연대와 문진석,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종오 진보당 의원,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함께 개최했다.이날 토론회에서 첫번째 발제에 나선 임재만 세종대 교수는 전세제도를 ‘사금융’이라고 규정하며 “전세 제도가 좋다고만 할 게 아니라 구조적 문제와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총리를 맞이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12번째로, 이달 말 기시다 총리가 퇴임을 앞둔 만큼 이번 회담이 정상으로서는 마지막 만남이 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그간의 한일 관계 정상화 성과를 살펴보고, 향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는 지속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특히 한미일 삼국 협력 강화, 제3국 유사시 자국민 대피협력 등이 주요 의
주식을 가진 상위 1%가 전체 배당의 70%를 넘게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배당소득 천분위 현황’에 따르면, 주식투자자의 상위 1%는 전체 배당소득의 70.1%인 20조4966억원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의 배당소득 점유율은 92.1%로 집계됐다.안 의원에 따르면, 2022년 귀속분 주식 배당소득은 29조1838억원으로 전년(30조7977억원) 대비 1조6139억원(5.2%) 감소했다. 이 배당을 받은 주식투자자(펀드 포함)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여야 간 이견이 크지 않은 비쟁점 민생법안을 분류해 신속하게 처리하는 장치인 ‘여야정 민생협의체’와 ‘민생입법 패스트트랙’을 제안하는 한편 국회가 정쟁을 벌였던 원인을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방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연설에서 “22대 국회가 출범한지 100일이 되어간다. 정쟁과 대결로 얼룩진 부끄러운 시간이었다. 대화와 협치는 사라지고 막말과 갑질만 난무했다”면서 “거대 야당의 힘 자랑과 입법 폭주 때문에 정치는 실종되고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대란을 두고 여당 지도부에서 의료개혁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책임자 경질론이 제기됐다.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이토록 불안하게 만든 데 대해, 정책을 수시로 바꿔서 정부의 신뢰도 떨어트린 데 대해, 막말과 실언으로 국민 실망시킨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당사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시길 촉구한다”며 “대통령에게 모든 게 괜찮을 거라고 보고한 당사자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말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9일 국정브리핑에서 의료 공백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퇴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6~7일 방한할 예정이다. 이에 12번째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3일 “기시다 총리가 오는 6~7일 한국을 방문한다”며 “윤 대통령은 이 기간 중 이시다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방한하는 기시다 총리와 양국간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양자 관계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차기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한 기시다 총리는 퇴임 전 윤 대통령과 양국이 추진해 온 한일관계 개선 성과를 점검하고 싶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직전 주보다 하락하며 29%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2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29.6%로 직전 조사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2년 8월 4번째주에 기록한 29.3% 이후 2년 만에 20%대 지지율이다. 반면,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0.3%포인트 오른 66.7%였다.권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3.2%포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만나 채상병 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을 논의한다. 한 대표와 이 대표가 공식 회담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금투세 폐지는 국민의힘이 ‘정쟁중단, 민생회복, 정치개혁’을 논의하자며 의제로 제안했던 안건이며, 채상병 특검법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은 민주당이 제시한 의제다.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제안한 국회의원 특권·기득권 내려놓기와 지구당 부활 문제도 회담 의제로 오를 예정이다.여야는 이날 회담에서 대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