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류승완 / 한국 / 118분 3초 / 9일 언론배급시사회 / CGV 용산아이파크몰‘베테랑2’는 전작인 ‘밀수’에 이어 감독 류승완이라는 사람이 본래 얼마나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가를 가늠 가능한 영화다. 차갑고 어두워 보이지만, 그 속은 깊은 인간미를 품고 있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밀수’에서 배우 김혜수가 연기한 조춘자를 떠올리게 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과 실체인 내면 사이에 그 차이가 확연히 존재한다. 물론 갓 잡아 올린 활어 같던 전편의 생동감은, 9년의 세월 속 이제 자취를 감추고 없다. 재벌에 대한
그룹 방탄소년단 RM의 2집 정규앨범 제작기를 그린 다큐멘터리가 제29회 부산 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고 4일 빅히트뮤직이 밝혔다. 영화 제목은 앨범명을 차용한 ‘RM: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 제작은 하이브가, 배급은 CJ 4D플렉스가 맡는다.K팝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이 부문에 공식 초청된 경우는 본 영화가 최초로 알려졌다. 오픈 시네마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 및 국제적인 관심을 끈 화제작을 상영하는 부문이다.영화는 약 8개월 간의 앨범 제작 과정과 인간 김남준의 솔직한 인터뷰를 담았다.
배우 박세완(29)이 영화 ‘빅토리’를 동료 이혜리가 주인공인 작품이라며, 대신 본인은 앙상블에 더 신경 썼다고 겸양의 태도를 내비쳤다. 그뿐 아니라 승부욕을 내려놓는 과정 중에 있다는 인간 박세완의 발전 과정도 같이 알렸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빅토리’에서 필선이혜리 분의 고교 단짝이자 집안의 장녀 미나 역을 맡은 박세완과의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1999년 거제가 배경인 이 영화는 교내 댄스 콤비 필선과 미나가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걸즈와 함께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는 이야기다. 극장에서 절
추창민(58) 감독이 영화 ‘행복의 나라’에서 극 중 전상두 역이 꼭 전두환으로만 치환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나름의 부탁을 전했다. 야만의 권력자인 그가 타 영화에서는 다소 희화화된 바 있다고 소신도 밝혔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추 감독과의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1979년 10월 26일, 상관인 중앙정보부장 김영일유성주 분의 지시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한국 역사상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재 극장에
채수응 감독 신작 ‘아파트: 리플리의 세계’ 인터내셔널 포스터가 최근 공개됐다. 이 영화는 기억 보존 시스템 ‘마인드 업로드’가 상용화된 2080년을 배경으로 한다. 미제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뇌사 상태에 빠진 소년에게서 단서를 찾아내려는 한 형사가 주인공인 이야기다.공개된 포스터는 뇌사 상태인 소년의 기억에 들어가는 인물, 극 중 박 형사의 뒷모습을 표현했다. 관객이 직접 소년의 왜곡된 기억으로 들어가 진범을 찾도록 설계한 AI 인터랙티브 영화로, 누구든 이 포스터에 등장한 의문의 인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지금껏 형사의 세계‘베테랑’도 가 보고, 소말리아‘모가디슈’도 가 보고, 물속‘밀수’에도 가 봤는데요. 이 모든 건 제가 끊임없이 떠올리는 ‘안주하면 죽는다’는 생각 때문이 아닐지 싶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기에 아쉬운 지점이 있긴 해요. 그렇지만 그건 창작자인 저 스스로가 해결해야 할 문제고, 과연 그 고민이 얼마나 투영됐는지는 모쪼록 영화를 보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류승완 감독은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2’ 제작보고회에서 ‘전편의 익숙함과 새로움의 조화’라는 표현을 유독
케이독스K-DOCS 2024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에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MSIT가 주최하고 EBS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하 KCA이 공동 주관하는 케이독스는,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 다큐멘터리와 논픽션 프로젝트를 뒷받침하는 플랫폼이다. 한국 다큐멘터리가 전 세계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그 기반 조성이 목표다. 기획, 제작, 편집 등 단계별 맞춤 지원 프로그램은 물론, 피칭투자 설명회과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공급한다.올해 케이독스 슬로건은 ‘고 크리에이티브Go Creative’로 정해졌다. 이
1979년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을 다룬 영화 ‘행복의 나라’ 개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영화의 3가지 관람 포인트를 공개한다.구체적으로 이 영화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따라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영화의 소재가 10.26 대통령 암살 사건과 12.12 사태를 꿰뚫는 이야기라는 점이다. 대한민국 현대사 가운데 미처 주목받지
배우 전도연(51)이 지난한 어둠 끝에 다시 광명을 찾은 소감으로 지금껏 그가 걸어온 행적을 자연의 순환에 비교했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리볼버’에서 전직 경찰 하수영 역을 맡은 전도연과의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다른 공범의 비리를 뒤집어쓰는 조건으로 거액의 돈과 아파트를 약속받은 주인공 수영. 하지만 출소 후 그 약속이 거짓임을 알게 되고, 앞뒤 재지 않고 하나의 목적을 향해 돌진하는 내용을 그린다.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지난 2017년 전도연은 스크린 데뷔 20주년 기념 영화 ‘접속’ 상영회 중
배우 케일리 스패니가 연기한 레인이 리플리를 잇는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 새 여전사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주인공들이 우주 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하고, 이어 에이리언의 무차별 공격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사투를 그린다.오리지널 ‘에이리언’ 4부작의 주인공이자 배우 시고니 위버가 연기한 리플리.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에이리언에 대적할 유일한 존재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강한 정신력과 냉철한 판단, 용맹한 행동력을 지닌 인물이다. 그 외 ‘프로메테우스’ 엘리자베스 쇼누미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며칠 전 우연히 들은 라디오 오프닝 멘트인데요. ‘영화는 다시 찾아볼 수 있지만 사람은 다시 찾아볼 수 없다’는 말이었죠. 하지만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이선균이라는 배우를 다시 찾아볼 수 있겠더라고요. 그게 배우인 우리들의 행복일 겁니다.”배우 유재명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행복의 나라’ 언론시사회에서 “보는 내내 영화를 오롯이 영화 그 자체로만 볼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해 그와 함께했던 시간이 계속해 겹치고 그로 인해 (마음이) 힘들어지는 경험을 했다”며
“승리의 정의를 어떻게 내릴 수 있을지를 생각했을 때 물질적 성공 혹은 승부에서의 승리가 아닌, 우리 인생에서 각자가 찾는 승리를 떠올렸으면 좋겠다고 감독님께서 말씀해 주셨죠.”‘댄서 지망생’ 필선 역 배우 이혜리는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 언론시사회에서 제목이 ‘승리’를 뜻하는 ‘빅토리Victory’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그 개개의 의미 있는 승리가 모여 전보다 조금 더 나아지는 이야기”라는 것이다.이 영화의 주제는 승리뿐만이 아니다. 타인에의 응원도 있다. 이에 영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 그의 남다른 떡잎을 다시 감상할 기회가 생겼다. 2일 영화계에 따르면 단편 상영회인 ‘네버마인드 썸머 페스타: 무비스파크 필름 페스티벌’이 지난달 26일부터 서울 마포구 네버마인드 아트라운지에서 열리고 있다. 장 감독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시절 제작한 25분짜리 단편 ‘12번째 보조사제’가 ‘공포전’ 상영작 중 하나로 시네필을 기다린다.센트럴파크 배급작인 장재현 감독의 ‘12번째 보조사제’, 이지원 감독의 ‘여름밤’, 이충현 감독의 ‘몸 값’, 김도영 감독의 ‘자유연기’ 등이 라인업이다. ‘호러전’
오승욱 감독이 지금의 ‘오승욱표 영화’를 만든 동기로 작중 죄의식이 결부된 여러 작을 언급했다. 고전도 있고 그가 어릴 적 읽은 일본 만화도 있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리볼버’의 연출을 맡은 오 감독과의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이 영화는 수억원 보상을 보장받고 이에 다른 죄까지 모두 뒤집어쓴 비리 경찰 하수영전도연 분이 주인공인 이야기. 출소 후 수영은 그 약속된 대가代價를 되찾기 위한 집념의 추적을 벌인다. 오는 7일 개봉 예정.조직 폭력배 출신 번개안성기 분는 고향 주문진에 온 형사 해식박신양 분
“영화를 ‘무뢰한’ 때 스태프들과 같이 찍었는데요. 저는 어떤지 모르겠고, 다른 모두는 그때보다 더 성숙하고 발전해 있더라고요. 음악감독님도, 미술감독님도, 편집감독님도 다 더 대단한 존재가 돼 계셨죠. ‘여기에 못 미치면 어떡하지?’란 생각에 연출에 필사적으로 임했습니다.”‘무뢰한’ 오승욱 감독 9년 만의 신작이 마침내 공개됐다. ‘무뢰한’이 데뷔작 ‘킬리만자로’ 이후 15년 만의 신작인 것을 감안하면 그 간격이 점차 짧아지고 있기는 하다. 오 감독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 언론시사회에서
“작품성 있고 이해하기 어려운 다큐멘터리 대신, 의식적으로 대중성 높은 다큐멘터리에 보다 신경 썼습니다. 많은 분께서 다큐멘터리 장르를 찾고 더 사랑하실 수 있도록 고민한 결과죠.”제21회 EBS 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 2024가 내달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EBS 사옥과 함께 경기도 고양 일대,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린다. 김동관 사무국장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클럽온에어에서 열린 EIDF 2024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제의 다음 20년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이같은 방향성을 전했다. 그러
《리뷰》은퇴 후 이제는 중고차 판매원의 삶을 살던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 분은 시간변동관리국TVA에서 간부 패러독스매튜 맥퍼딘 분를 만나 그에게 충격적 소식을 전해 듣는다. “주축 인물”의 사망으로 본인과 친구들의 시간선이 곧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것. 이를 막으려 엑스맨인 울버린휴 잭맨 분을 찾아가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의욕을 잃은 울버린은 그 간청을 거절하는데⋯.숀 레비 / 미국 / 127분 45초 / 23일 언론배급시사회 / CGV 용산아이파크몰알아야 재밌는 영화가 있고, 알면 알수록 더 재밌는 영화가 있다. 이 미묘한 차이는
《리뷰》자타공인 최고의 비행 실력을 갖춘 스타 파일럿 한정우조정석 분.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하며 인생 상한가를 치지만, 여성을 “꽃다발”에 비유한 녹음본이 폭로돼 성비위 논란에 휘말리면서 차도, 집도, 가족도, 그가 가진 모두를 잃고 한순간 처지가 급전직하하고 만다. 항공사 블랙리스트에 오르며 궁지에 몰린 정우는 아닌 밤중 여동생 신분을 빌린 데 이어, 여장에까지 도전하며 부기장으로나마 재취업에 성공하지만 기쁨도 잠시. 하와이행 비행기를 몰던 중 하늘에서 절체절명 위기를 맞닥뜨리며, 그만 여장 남자라는 정체가 탄로 날
조정석(43)이 배우로서의 삶에 후회가 없다며 그 이유를 소개했다. 후회 하나 안 남을 만큼 순간순간 늘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파일럿’에 스타 조종사에서 하루아침 실직자가 된 한정우 역으로 출연한 조정석과의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이 영화는 성비위 문제로 재취업이 어렵게 된 정우가 결국 여동생 한정미한선화 분의 명의를 빌리고, 여장에까지 도전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다.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 다시 말해 그에 닿을 수 없다. ‘불광불급不狂不
“그날 저를 못 알아보는 출연자분들이 꽤 많이 계셨어요. 제가 조정석인지 모르시더라고요. 그냥 거기 서 있으며 함께 어울렸던 기억이 납니다.” 배우 조정석은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파일럿’ 언론시사회에서 “내가 맡은 역할이 처음 여장을 하고 길을 걷는데, 그런 나를 정말 여자로 생각하고 말 거는 장면이 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영화는 모종의 이유로 항공사 블랙리스트에 오른 스타 파일럿 한정우조정석 분가, 재취업을 이유로 여동생 이름을 빌리고 결국 여장에까지 도전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한정우
《리뷰》안보실 행정관 정원이선균 분은 유학길에 나선 딸 경민김수안 분을 배웅하기 위해 짙은 안개를 뚫고 공항으로 향하던 중, 다리 위 최악의 연쇄 추돌 사고에 휘말리게 된다.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은 레커차 기사 조박주지훈 분, 군사용 실험견을 극비리에 이송 중이던 양 박사김희원 분 등 모두가 공항대교 한복판에 발이 묶인 상황. 다리에의 모든 출입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통신까지 끊긴 완벽한 고립 속에서, 헬기 추락과 유독 가스 폭발 등 연이어 재난이 이어지며 바다 한가운데 공항대교는 붕괴 위기에 놓인다. 설상가상으로 케이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