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연령층만 찬성 46.2% vs 반대 48%
개혁신당 지지층, 찬성 37.2% vs 반대 56.7%...국민의힘 지지층은 찬성이 53.5%로 높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한 시민이 전광판 앞을 지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한 시민이 전광판 앞을 지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치·경제계에서 가장 핫한 이슈로 떠오른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해 유권자들의 절반 이상이 시행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가 창간 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10~12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30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5%가 “2025년 시행되는 금투세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37.7%에 그쳐 오차범위(±1.8%포인트) 밖 큰 차이를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8% 수준이었다.

찬성 의견 중에서 ‘매우 찬성한다’는 26.2%, ‘대체로 찬성하는 편이다’는 26.4%로 집계됐다. 반대 의견은 ‘매우 반대한다’ 22.3%, ‘대체로 반대하는 편이다’는 15.4%를 기록했다.

지역별, 성별, 이념별, 가구당 순자산 규모 등으로 세분화해도 찬성 답변이 부정 평가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0대(찬성 58%, 반대 30%), 70세 이상(55.9%, 27.9%), 40대(55.8%, 38.5%), 50대(52.1%, 38.7%)에서 찬성 비율이 높았다.

반면, 30대 응답자의 경우 찬성 46.2%, 반대 48%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8%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53.2%는 찬성, 37.9%는 반대했다. 특히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찬성 60.7%, 반대 31.1%로 집계돼 찬성 응답률이 2배 이상 높았다.

의외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찬성이 53.5%로 반대(37.1%)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찬성 51.8%, 반대 33.1%)이나 무당층(46.9%, 36%)에서도 찬성 여론이 다소 많았다.

반면, 개혁신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56.7%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37.2%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100% RDD방식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비레할당 무작위 추출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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