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대표가 자신에게 사퇴를 요구했다고 주장한 것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팩트의 진위 여부를 떠나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과 문재인 전 대통령, 이낙연 전 당 대표 지지자들이 서로 엉키며 자기주장만을 펼쳐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추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한 유튜브 방송 인터뷰에서 “장관직에서 물러난 것이 문 전 대통령이 물러나달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추 전 장관은 문재인 정권 때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다가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윤석열 대통령이 6월 29일 취임 이후 첫 번째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개각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은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입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임으로 발탁된 김영호 후보자는 보수층의 대표적인 대북 강경보수론자로 꼽힙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 통일미래기획위원장을 맡다가 이번에 장관으로 영전했습니다.정치권에서는 김영호 후보자가 지금까지 임명된 역대 통일부 장관 가운데 가장 강성으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매파’라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최근 수년간
검찰이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의 몸통 중 하나로 지목돼온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지난 6월 26일 박 전 특검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의 최측근 양재식 전 특검보도 공범으로 보고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박 전 특검은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들을 돕는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의 핵심멤버로 사건 초기 단계부터 지목을 받았습니다. ‘50억 클럽’ 의혹이 불거진 지난 2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발언으로 교육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공교육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 말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라 지난 3월부터 ‘공정한 수능’을 정책목표로 할 것을 이미 지시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하지만 6월 모의평가에서 대통령의 지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정황’이 포착돼 윤 대통령이 ‘발끈’하면서 사태가 이상하게 꼬여갔습니다. 윤 대통령 지시로 교육부 대입담당국장이 경질됐고 이 과정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회심의 한 수를 날렸습니다. 이 대표는 6월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이 대표의 불체포권리 포기 선언은 극적 효과를 위해 깜짝 발표됐습니다. 불체포권리 포기 내용은 언론에 배포된 사전 연설문에는 없던 내용으로 이 대표가 연설 말미에 갑자기 터뜨려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습니다. 또한 본회의 직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 비공개회의에서만 이 대표
더불어민주당이 6월 15일 혁신위원장으로 김은경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지난 5일 천안함 자폭 발언 등으로 임명 당일 9시간 만에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낙마한 후 열흘 만에 이뤄진 후속 인사입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거액 투자 의혹 등으로 안팎으로 쇄신 요구가 이어지자 외부 인사를 통해 대대적인 당 개혁 작업에 나섰습니다.김 위원장은 정치에 있어서 거의 ‘문외한’입니다. 그는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보험법 전문가입니다. 금융감독
윤석열 대통령이 6월 14일 “태양광 사업 의사결정 라인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직접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지시한 것이 알려지면서 그 ‘정치적 배경’에 대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진행된 태양광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서 대거 비리 혐의를 적발해 발표했음에도 미진하다고 판단했는지 그 다음 날 공직기강비서관에게 후속 조치를 따로 주문해 그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명령’을 직접 전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치의 한복판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전격 공개하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정치 참여를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과 문재인 정권 때 함께 청와대에 근무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의 ‘대변인’을 자처하면서 “(총선으로 향하는) 길은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김 의원이 조 전 장관을 대신해 총선 출마를 ‘선 발표’하는 것으로 들렸습니다.정치권에는 조 전 장관이 이번에 내년 총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것이라는 해석이
더불어민주당에 혁신위원장 인선 논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혁신위원장에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인선했다가 9시간만에 사퇴한 것과 관련해 계파 간 갈등의 내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래경 사태’로 파문이 확산하자 이재명 대표는 “결과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 대표”라며 자신에 대한 책임론을 피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이면서도 “어떤 방식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비명계는 이재명 대표를 직격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혁신위원장 인선의 최종 결정권자인 이 대표가 책임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31일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한 전 위원장이 2020년 TV조선의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당시 점수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되자,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방통위법)과 국가공무원법 등을 위반했다는 판단 아래 면직 절차를 진행했습니다.이에 대해 언론계에서는 “윤 대통령의 ‘방송가 장악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한 전 위원장의 당초 임기는 오는 7월 말까지였습니다. 두 달만 있으면 ‘자
5월 31일 오전 6시30분경 북한의 인공위성체 발사와 관련해 소동이 일었습니다. 새벽에 난데 없이 고소음 알람과 함께 경계경보 위급재난문자가 날아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경위로 어디로 대피하라는 구체적인 정보 없이 그냥 경계 문자만 온 탓에 많은 국민들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혼선을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오발령은 아니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정부도 급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대통령실은 31일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와 관련해 처음에는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가 국민들이 새벽에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그는 수십억원의 코인 거래 논란에 휩싸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11일째 잠적중입니다. 한때 가평휴게소에서 김 의원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그 후에도 공개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의정활동도 하지 않는데 세비를 왜 주느냐”는 비난도 나오고 있습니다.김 의원은 지난 14일 탈당 뒤 열흘 넘게 국회 회의에 불참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활동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간을 끌며 논란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전형적인 ‘물 타
최근 3년여 동안 21대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일반 국민 평균 재산보다 7.3배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통계청 발표 가구 평균 순자산이 2020년 3억6000만 원에서 2022년 4억6000만 원으로 1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7.3배 수준입니다. 또한 21대 국회의원의 1인당 신고 재산 평균은 지난 2020년 27억5000만 원에서 올해 34억8000만 원으로 총 7억3000만 원, 26.5% 늘었습니다.특히 부동산과 관련해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하며 ‘재테크’를 한 정황이 포착돼 이에 대해서는 좀 더 면밀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정당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5.18 광주민주화운동(43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습니다. 5.18 정신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는지 주먹을 휘저으며 ‘운동권’처럼 열심히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또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포함해 의원 90여명과 추경호 부총리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장관 14명, 대통령실 수석 6명 등의 ‘대 군단’을 이끌고 기념식에 참석해 행사에 대해 큰 의미를 두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김남국 의원이 ‘코인’ 사태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지만 야당에 긴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가 악화된 주요 원인으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김남국 코인 사태에 대해 거대야당 대표로서 존재감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습니다.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장기화하고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남국 코인 사태까지 터지자 ‘비명계’(비 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지도부 사퇴론’도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은 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코인 보유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이 평소 검소한 생활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처럼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코인 투자로 1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위선적인 태도를 보인 점에 대한 비판이 거셉니다.또한 김 의원의 사태 초기 대처 방식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습니다. 김 의원은 처음 코인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한동훈 검찰의 얄팍한 술수”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코인 투자를 마치 불법적인 것으로 몰아가는 윤석열 검찰 정권의 불순한 ‘정치적 의도’를 강조하며 선수를 쳤습니다. 이런 프레임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일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보좌진 녹취록 유출 사태와 정치후원금 쪼개기 논란 등에 대해 해명했다. 하지만 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녹취록 발언과 쪼개기 후원금 의혹 등은 모두 ‘태영호 죽이기’ 일환이라며 적반하장식 해명으로 일관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태 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시.구 의원들 후원은 쪼개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좌진 녹취록 중 ‘공천’ 관련은 사실이 아니며 그것보다는 불법으로 회의가 녹음됐고 그 유출자를 끝까지 색출할 것이라고 강변했다.최근 당
자전거를 좋아한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 실린 ‘열혈’ 라이더의 인터뷰를 보았다. 고가의 최신 카본 자전거를 소유한 이유에 대해 그는 “어느 날 한강에서 라이딩을 하는데 내 앞으로 자전거 한 대가 쏜살같이 지나갔다. 지는 걸 싫어해서 그 후에 최신형 경량 자전거로 바꿨다”라고 말했다.‘샤방 라이더’인 내게 그 ‘이유’는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았다. 차라리 ‘하차감’을 맛보려고 최고급으로 업그레이드 했다는 말이 더 현실적으로 들린다. 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패배와 승리의 그 갈림길에서 유독 ‘호승심’이 충만한 사
윤석열 정권 들어 여야의 ‘누가 누가 더 못하나’ 경쟁이 더 심화됐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여야는 서로를 ‘악마화’ 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습니다. 상대 진영의 실수와 패착을 물고 늘어질 뿐 자당의 쇄신이나 도덕성 제고는 뒷전입니다. 오로지 상대가 자살골 넣기만 기다렸다가 골이 터지면 박수 치며 좋아합니다.정치권에서는 이를 ‘차악의 경쟁’이나 ‘적대적 공생 관계’로 일컫습니다.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안보 리스크’에다 ‘허수아비 김기현 대표 체제’ ‘김건희 여사 특검’ 등의 구조적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이재명 대표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미국 국빈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외’라고 표현한 것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김건희 여사의 ‘광폭행보’가 유독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넷플릭스로부터 3조원이 넘는 투자를 받았다는 희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그런데 넷플릭스 투자 유치 뉴스에서 한 가지 눈길을 끄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김건희 여사가 넷플릭스 투자 과정에서 ‘역할을 했고’ 일부 참모들이 김 여사에게 보고까지 했다는 미담성 기사가 등장한 것입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기레기도 아깝다. 그냥 쓰레기가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적극적 개입 원칙을 처음으로 밝혀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은 비 살상 물자에 국한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는데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살상무기도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윤 대통령은 로이터통신 인터뷰를 통해 “대규모 민간인 공격이나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 등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인도적·재정적 지원만 고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러시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9일 기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