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주도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사태에 대한 은행권 자율배상(사적화해)이 10만건을 향해가고 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에서 진행된 자율배상은 총 9만2794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배상 진행 건수 13만9974건의 66.3%가 동의한 셈이다. 다만, 은행권 자율배상에 합의하지 않은, 홍콩 ELS 투자자 800여명은 민‧형사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법무법인 YK와 전날(12일) 업무협약(MO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경북 포항북)은 이력이 특색있다. 경상북도에서 최초로 3선에 성공한 여성 국회의원이며, 서울시 의원을 역임한 이력도 있다.김 의원은 포항여자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2월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 5월 미국 프랭클린 피어스 대학교 법과대학원에서 J.D.(Juris Doctor) 과정을 마쳤다.김 의원은 제22대 국회와 관련, “지난 8년간 쌓아온 중앙 정치무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포항’의 이름표를 앞세워
전세계에 케이팝(K팝)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식문화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전통주 대표기업인 ‘국순당’도 해외수출 규모를 늘리며 K주류의 인기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국순당의 해외성과를 이끌어낸 ‘발효제어 기술’ 개발자인 박선영 국순당 생산본부장을 만나 전통주의 경쟁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파이낸셜투데이가 지난 23일 국순당의 강원도 횡성양조장에서 만난 박선영(50) 국순당 생산본부장은 전통주에 대한 애정과 연구개발을 꾸준히 해온 인물이다. 생명공학이 전공인 박선영 본부장은 2002년 국순당 연구소에 입사해
작년 7월 창업한 신생 게임 개발사가 남다른 청사진을 안고 전 세계 최대 게임 행사인 ‘게임스컴 2024’에 출전했다. 주인공은 ‘미드나잇워커스(The Midnight Walkers)’를 출품한 원웨이티켓스튜디오다.회사를 이끌고 있는 송광호 대표는 2006년부터 줄곧 슈팅 게임을 개발해 온 이 장르의 장인이다. 과거 게임하이(넥슨에 인수된 후 넥슨GT로 사명을 변경하고 현재 넥슨게임즈로 통합)에서 ‘하운즈 리로드’를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과거 넷마블에서 서비스했던 ‘건즈2’와 ‘스카이스크래퍼’ 등을 최근까지 제작해왔다.게임 개발자
“게임을 개발한 건 저희가 고객 입장이 돼보자는 이유에서였어요. 이렇게 게임을 제작하면서 내부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저희가 판매하는 솔루션 제품에 옮기고, 또 이를 차기작에 활용하는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고 싶어요. ‘포트나이트’ 같은 좋은 게임을 만들고 언리얼 엔진도 공급하는 에픽게임즈 같은 회사가 되는 게 꿈입니다.”23일 독일 ‘게임스컴(Gamescom)’ 현장에서 만난 권혜연 센티언스 대표는 이 같은 담대한 포부를 밝혔다. 2015년 설립된 센티언스는 그간 AI 기반 솔루션을 선보여오다 최근 턴제 전략 게임 ‘사
익스트랙션(Extraction).특정 공간에서 아이템을 수집한 후 무사히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 장르다. 탈출에 성공하면 모은 재화가 축적되지만, 실패하면 모조리 잃게 된다. ‘욕망’이라 감정 아래 다양한 인간 군상을 잘 보여주는 ‘요즘 가장 핫한’ 게임 장르라고 할 수 있다.이 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한 글로벌 게임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익스트랙션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다만 ‘배틀그라운드’나 ‘리그 오브 레전드’처럼 대세감을 입증할 만한 초대형 흥행작은 아직 탄생하지 않은 상황. 여전히 많은 게이머들에게 익스트랙션
“소울라이크가 아니라고 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맞다고 하기도 어렵네요(웃음). 영감을 받은 게임은 많지만 그 어느 것보다 원작 ‘던전앤파이터’를 가장 많이 참고했습니다. 초창기 ‘던전앤파이터’는 굉장히 어려웠잖아요? 전 그 당시의 ‘던전앤파이터’를 너무나도 좋아했고, 말 그대로 하드코어 액션 RPG였던 그때의 재미를 많이 살리고 싶었습니다.”21일 독일 쾰른에서 만난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신작 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The First Berserker: Khazan, 이하 카잔)’을 소개하며 이 부분을 몇 번이고 강조했다.
“인디게임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막연한 열정으로만 시작했는데, 10년 동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이렇게 성공하게 됐으니 벅참을 말로 표현할 길이 없네요.”대한민국 대표 인디게임 페스티벌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이하 BIC 페스티벌)’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첫 개최였던 2015년 당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으로서 행사를 주도적으로 탄생시킨 서태건 BIC 조직위원장은 16일 열린 10주년 간담회에서 이 같은 소회를 전했다.“한번은 영화의 전당 마당에서 텐트를 치고 행사를 준비했는데 태풍이 왔다. 텐트
국내 인디게임 업계의 파수꾼 역할을 해온 스마일게이트 스토브가 새 판짜기에 나선다. 그간에는 스토브인디 플랫폼을 운영하며 생태계를 구축하는 ‘지원’에 방점을 뒀다면, 올해부터는 구축된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직접 퍼블리싱을 맡고 ‘상업화’ 차원의 질적인 변화를 이끈다는 포부다.16일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4(이하 BIC 페스티벌 2024)’ 현장에 참석한 백영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대표는 “단건의 퍼블리싱 계약으로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플랫폼에 모인 유저들이 또 다른 인디게임들을 플레이하고 구매하는
구글 출신의 ‘IT 전문가’, ‘오픈서베이 기업 CPO(Chief Product Officer) 워킹맘’, ‘조국혁신당 2호 영입인재·1호 여성인재’모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을 일컫는 말이다.이같은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22대 국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정치에 입문한 계기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독단과 무능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보면서 강한 부채의식을 느꼈다”며 운을 뗐다.그러면서 “특히 R&D 예산 졸속 삭감으로 인해 우리나라 과학기술계가 송두리째 흔들렸다. 많은 청년 과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좌절하는 모습을 마주하게 됐다”면
최근 ‘순직 채 상병 특검’에 대한 이야기가 정가를 들썩이고 있다.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모두가 ‘의무’를 짊어지는 곳에서 발생한 사건의 전개가 많은 국민들에게 ‘의문 부호’를 안기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시점에 파이낸셜투데이는 ‘군대’, ‘징계’, ‘형사’ 등의 키워드를 가지고 있는 법무법인 서호의 유용오 변호사를 만났다.파이낸셜투데이의 ‘FT솔로몬’ 코너에서 많은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있는 유 변호사는 군법무관 13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서호(chamlawyer.com)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국
더불어민주당에 ‘민생전문가’로 영입된 김남근(서울 성북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파이낸셜투데이가 직접 만났다.김 의원은 “꽤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통해 국회를 상대로 민생과 관련된 개혁입법 활동을 해왔다”며 “서민과 경제적 약자들을 보호하는 입법 활동이 중점이었다”고 소개했다.김 의원은 서울법대 재학시절부터 대통령 직선제 개헌 운동으로 활동을 시작한 변호사로서, 노동운동부터 시작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에서 활동한 잔뼈 굵은 시민운동가다.김 의원은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 고 박원순 전 서울
최근 국민 ‘절세통장’, ‘만능통장’으로 알려진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투자손실 사례가 뒤늦게 발견됐다. 대부분 홍콩 ELS의 판매 경위는 이렇다. 먼저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발행한 홍콩 ELS를 금융회사를 상대로 공모한다. 이후 은행들은 증권사 공모일 직전 약 한 달간, 신탁자산에 편입한 형태인 주가연계신탁(ELT) 형태로 개인투자자를 모집한다. 이
넥슨과 슈퍼캣이 개발한 ‘바람의나라: 연’이 4주년을 맞아 22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오프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바람의나라: 연’이 두 번째로 진행하는 오프라인 쇼케이스 행사로, 서울랜드 ‘삼천리대극장’에서 4주년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 및 하반기 로드맵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넥슨은 서울랜드 내 테마 체험존을 마련해 게임 이용자뿐만 아니라 일반 서울랜드 관람객들에게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다만 이날 예고 없이 들이닥친 비바람이 4주년 축제를 방해했다. 김동현 ‘바람의나라: 연’ 디렉터는 “분명 어제
“신뢰하지 않는 회사는 수임하지 않는다. ‘믿고 좋아하는 고객과 일하자’는 주의인데, 그랬을 때 결과물에 진심이 담기는 건 인지상정이다. 가뜩이나 딱딱한 경영 자료에 진심을 담고자 인간적으로 다가간다.”설명환 대표(48)는 26일 파이낸셜투데이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23년 차 기업전략 설계 전문가로 펄스의 CEO를 맡고 있다. 자본주의가 꽃피운 IR(Investor Relations)의 최전선에서 일한다. 상장기업 IR은 물론, 국내 주요 경제지들의 경영 자문도 맡고 있다. 펄스 설립 2년 차, 이제 그는 자본시장 플레이어들
분명 작년 10월 스팀에서 진행했던 글로벌 베타 테스트와는 달라졌다. 전투 템포가 매우 빨라졌고, 좁은 시야에서 오는 답답함도 크게 줄었다.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었다. 당시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하 별이되어라2)’를 체험했던 많은 기자들은 최신 빌드를 시연하고는 마치 짜기라도 한 듯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2022년 지스타와 2023년 게임스컴 등을 거듭하며 높아졌던 내부 평가 점수는 글로벌 게이머들이 자유롭게 참가한 스팀 베타 테스트 이후 내려앉았다. 많은 개선이 요구됐다는 의미다. 당시 정리한 수정사항만 무려 2000여
2021~2022년 2년 연속 적자를 겪고 지난해 비로소 약 193억원의 영업 흑자를 달성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코스닥 상장사가 있다.그 주인공은 다원시스로, 1996년 회사를 설립한 박선순 대표이사는 22일 파이낸셜투데이와 만나 반도체, 핵융합 발전 사업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말하며 회사의 비전을 강조했다.박 대표는 “올해부터 10년 대계(大計)의 꽃을 피울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에 나서기 시작했으며, 올해 반도체 부문 매출만 500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
대한민국은 심각한 저출산 위기에 직면했다. 다가올 미래엔 인구 구조적으로 저연령은 줄고 고연령은 늘어난다.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오랫동안 집중해 온 가운데 기업들은 인구 위기로 어떤 변화를 겪고 있으며 어떤 대책을 수립해야 할까? 또한,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이 현상에 어떻게 대응해 공존할 수 있을까.파이낸셜투데이는 장윤제 법무법인 세종 ESG연구소장을 만나 ESG 관점에서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인구 위기, 그 위기 속 미래를 들어봤다.장 연구소장은 파이낸셜투데이가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하는 ‘20
0.72명.지난해 대한민국의 연간 합계출산율이다. 2021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에 못미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상 최저’ 수준에 치달았으나, 올해는 0.7명대조차 무너지고 0.6명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국회 예산정책처가 작년 11월 발간한 ‘인구위기 대응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의 저출생·고령화 현상이 반전되지 않을 시 2040년에 총인구가 5000만명 아래로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합계출산율 저점을 0.7명으로
4월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양당은 물론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까지 ‘총선판’에 뛰어들며 ‘가치 증명’을 위한 승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파이낸셜투데이는 ‘가치 증명’을 위해 ‘험지’에서 ‘망울’을 피우기 원하는 이를 만났다. ‘청년’을 기치로 ‘국민의힘’ 소속으로 ‘호남’에서 ‘도전’에 나서는 김가람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주인공이다.“선이 굵고 넓은 정책과 비전을 현실적으로 제시하도록 하겠다”김 전 최고위원은 파이낸셜투데이와의 만남에서 이러한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호남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국가 중 합계출산율이 1명도 되지 않는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 지난해에는 0.72명의 출산율을 기록하며 저출산·고령화·저성장의 늪에서 새로운 경제대책이 요구받고 있다. 특히 오는 202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6%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저출산·고령화 대책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통계청이 지난해 9월 발표한 ‘2023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계속 증가해 2025년에는 20.6%, 2035년 30%,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