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경북 포항북)은 이력이 특색있다. 경상북도에서 최초로 3선에 성공한 여성 국회의원이며, 서울시 의원을 역임한 이력도 있다.

김 의원은 포항여자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2월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 5월 미국 프랭클린 피어스 대학교 법과대학원에서 J.D.(Juris Doctor) 과정을 마쳤다.

김 의원은 제22대 국회와 관련, “지난 8년간 쌓아온 중앙 정치무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포항’의 이름표를 앞세워 더 활발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철강 일변도였던 포항의 산업구조를 다변화해 이차전지와 수소산업,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 필요한 인프라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포항 북구에서 3선 의원이 되셨습니다. 현재 국회 상황이 어렵기는 하지만, 3선 의원으로서 지역민과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는지?

포항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포항 최초 여성 3선 의원으로 당선되었다. 다시 한번 선거 과정에서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사랑과 지지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국회 상황이 복잡하고 어려운 시기지만, 항상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으로 포항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정치를 하겠다.

선거 과정에서 항상 외친 슬로건은 ‘시민의 행복! 포항의 발전! 하나된 포항’이었다. 우리 당이 오직 민심만 바라보며 힘과 지혜를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지방 소멸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포항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초선 때부터 그려온 ‘4차 산업 혁명 도시’, ‘환동해 물류 중심 도시’, ‘해양 관광 문화 도시’ 포항을 만들기 위해 입법 활동과 예산 확보 등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또 3선 의원으로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출생 문제, 사회적 약자 보호 등 지역의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입법과 제도 마련에 앞장서고 싶다.

□22대 국회에 들어서 택시산업과 화물산업 등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 관련한 법안들도 발의를 했는데.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21대 후반기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로 활동하고 22대 국회에서도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는 국민의 삶과 가장 직결되는 주거와 교통을 책임지는 상임위원회이다. 그중 택시와 화물산업은 지역 경제의 근간이 되면서 전국 경제와도 긴밀히 연결되어있는 중요한 산업이다. 이러한 주요 산업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입법 활동을 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화물 운송 산업의 뿌리 깊은 폐단을 개혁하고 화물차주들이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고 이번 22대 국회에는 노사가 합의한 경우 근로시간을 달리 정할 수 있게 하는 ‘택시운송사업발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두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각 산업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끊임없이 토론하고 소통했으며 정부와도 긴밀히 협업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우리나라 산업에 녹아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입법을 이어가겠다.

□최근 정부의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 가동 지원 방안(행정절차 패스트트랙)'에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이 포함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굵직굵직한 국책사업에 대한 '중진 역할론'도 부각되고 있다.

지난 국정감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조속한 행정절차 진행의 필요성을 정부에 지속해서 강조하고 요청했다. 그 결과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 가동 지원방안에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관련 내용이 포함되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기업들이 입주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이런 성과들을 만들어 가는데 중진 의원의 강점은 바로 ‘경험’이다. 국회의원은 지역의 의견을 듣고 중앙에 전달해 정부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예산, 입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20대, 21대를 거치면서 ‘포항지진특별법’ 제정, 포항-수서 SRT 노선 신설 등 주요 지역 현안들을 해결해온 경험이 있다. 3선 의원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포항의 굵직한 국책사업에 대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포항이 고향인데 서울시 의원도 역임했다. 서울과 포항을 비교활 때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서울과 지방은 인프라, 경제력, 문화적 혜택 등 수많은 차이가 존재한다. 지방과 서울의 불균형은 심화되고 있으며 이런 불균형은 수도권 집중현상을 가속화해 지방소멸 위기라는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에서 사람들이 살고 일하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 의료, 교통 같은 인프라를 잘 구축하고 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한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이다. 지방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 사업의 예산을 확보하고 관련 입법을 마련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역할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포항이 좀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구 이야기로 들어가서 포항 자랑을 한다면 .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포항은 정말 자랑거리가 많은 도시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끈 산업 중심지이다.

우선 최근 포항은 문화 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의 에메랄드빛 바다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호미곶 상생의 손, 영일대 해수욕장, 환호동 스카이 워크와 스페이스 워크 등 즐길 거리도 많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용한리 인근에 서핑을 즐기기 위해 포항을 찾는 젊은이들이 많다. 또한, 경북 최대규모의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은 신선한 해산물과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한 곳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이다. 이런 다양한 문화자원을 가지고 있는 포항은 최근 해양문화 관광도시로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 포항은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중심지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 포항제철의 신화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시작이자 경제발전의 근간이다. 이제는 철강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탄소 중립시대 흐름에 발맞추어 ‘수소 환원 제철 기술’ 도입에 힘쓰고 있다. 포항의 국회의원으로서 수소 환원 제철 기술 도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법 제·개정과 정부 지원 확대 등을 이끌어내는데 앞장설 것이다.

철강산업 뿐만 아니라 최근 포항에는 이차전지 산업, 수소 산업, 바이오&헬스 산업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어 미래 산업도시로서의 역량을 쌓고 있다. 포항이 기업 하기 좋은 도시, 다양한 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포항이 해결해야할 과제는 무엇인가? 특히, 포스코로 통칭되는 포항의 미래는 어떻게 가야하나?

‘지방소멸시대’ 극복과 포항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를 위해 초선 의원 시절부터 노력해왔다. 포항을 ‘4차산업혁명 선도도시’, ‘해양문화 관광도시’, ‘환동해 물류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철강 일변이었던 포항의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4차산업과 관련된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업들이 유치될 수 있도록 포항에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덕분에 최근 이차전지특화단지, 수소 도시 조성 사업, 바이오특화단지 선정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향후 포항이 미래 첨단산업도시로 발전하는데 필요한 부지, 전기, 용수 등 인프라를 대폭 확보하는 데 힘쓸 것이다.

또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과 낙후된 지방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의과대학을 포항에 유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의과대학 신설을 돕는 법안 개정안을 발의하고 관련 정부 부처, 포스텍, 지역사회 등 관계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해양문화 관광도시와 환동해 물류 중심도시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영일만 대교’의 건설이다. 동해안의 유일무이한 대교 건설을 통해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영일만항과 국가산단들을 연결해 물류 중심도시로서 도약 역시 기대할 수 있다. 영일만 대교 건설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기 위해 기재부, 국토부 등 정부 관계자와 끊임없이 협업해나갈 것이다.

‘3선 의원 만들어 놓으니 확실히 다르다’라는 말씀 들을 수 있도록 포항의 미래를 위한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혼신을 다하겠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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