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홀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한 간편 도시락을 선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유통업계가 홀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한 간편 도시락을 선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유통업계가 홀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한 간편 도시락을 선보인다.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1인 가구가 증가해서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명절 기간 편의점 도시락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CU의 최근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은 ▲2021년 15%, ▲2022년 18.4% ▲지난해 18.5%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GS25에서도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 신장률은 ▲2021년 62% ▲2022년 104% ▲2023년 112%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도 전년 연휴 기간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올해 설 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도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올 추석에도 명절 음식을 담은 다양한 도시락을 선보였다.

CU는 ‘한가위 명절 도시락’을 출시했다. 명절 대표 음식인 떡갈비를 중심으로 잡채, 전 5종, 고사리나물, 시금치나물, 도라지무침 등을 담았다.

추석 연휴인 16∼19일에는 명절 한가위 도시락을 비롯해 40여 종의 도시락 반값 행사를 펼친다. 행사 QR코드 제시 후 하나카드 혹은 우리카드로 결제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GS25는 ‘추석 소불고기 전골 도시락’으로 혼추족 사로잡기에 나선다. 소고기와 팽이·느타리·백목이 등 3가지 종류의 버섯, 당면을 작은 뚝배기 모양의 용기에 담았다. 동봉된 소스를 넣어 자작한 국물과 함께 먹을 수 있다.

도시락에는 흑미밥과 오미산적·동그랑땡·해물 부추전·생취나물·무나물·명태회무침·볶음김치 등 각종 명절 대표 음식도 담겨있다. 일반 도시락 상품 대비 중량을 약 16% 늘려 푸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맛잘알 배우 이장우와 함께 명절 도시락 ‘맛장우도시락 명절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 이름 그대로 추석 명절하이라이트 인기 반찬으로만 싹 다 모아 구성해 풍성한 추석 맞이 도시락이다.

부드러운 소불고기와 알떡스테이크에 계란동그랑땡과 해물완자, 오미산적 등 형형색색의 모둠전 4가지를 주 반찬으로 구성했다. 양념깻잎, 유채나물 등 나물을 추가 반찬으로 곁들였다.

박종서 GS리테일 도시락 상품기획자(MD)는 “홀로 명절을 보내는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집에서도 명절 분위기를 내며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명절 도시락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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