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미술관은 오는 10월 13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빈티지 팝업북 전시 ‘Popping, 살아있는 책들’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이번 기획전에서는 13세기부터 20세기까지 팝업북 대표 장인들의 작품 250여권이 전시된다. 800여 년에 걸친 팝업북의 역사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관람객들은 ▲카루셀북 ▲돌하우스 ▲터널북 등 다양한 종류의 팝업북과 함께 독일의 극장식 팝업북인 , 허니콤 페이퍼를 사용한 등 19세기 팝업북
베니스 비엔날레 국가관에 작품을 전시하며 주목받고 있는 오지윤 작가가 올해 제23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이하 키아프에 대형 작품을 다수 출품한다.이번 키아프에서 오 작가는 ‘존엄’을 포함한 대작 3점과, 소품 등을 공개했다.특히 ‘2058#20 존엄’2020은 인간의 고유 가치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외부 환경이나 사회적 요소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인간의 존엄성을 표현하고 있다. 검은색 배경은 사회적 환경이나 어려움을 의미하며, 그 안에 빛나는 순금의 사각형은 인간 본연의 가치를 상징하는 시각적 메타포다. 단순 색채 대비를 넘어,
“지금은 플라스틱이 안 좋은 물질로만 여겨지는데요. 한편으로 인류에 큰 역할을 한 것도 사실 맞거든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소재’라는 게 이 전시가 말하려는 바입니다.” 현대자동차가 독일 비트라 디자인뮤지엄과 내년 5월까지 부산 수영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Plastic: Remaking Our World’전展을 개최한다. 지성원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 전무는 지난달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트라와 손잡고 플라스틱이 개발된 배경과 인류가 경험한 혜택, 그로 인한 문제점과 해결점을 이야기적으
어슬어슬 해가 저물어 가는 시각 오후 6시. 이름이 ‘태양’이라서일까? 그가 선글라스를 낀 채 ‘기도’ 무대를 펼친다. 절도 있는 춤과 당시 유행한 오토튠 보컬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렛 미 세이 어-오Let me say Uh-Oh / 널 향해 외치는 맘 / 사랑이란 두 글자로는 너무 부족한 / 렛 미 세이 어-오 / 나 아닌 네가 내 안에 살아 숨 쉬고 있어’. 지난 2008년 발매된 첫 솔로앨범 ‘핫Hot’에 수록된 이 노래가 단독 콘서트에서 다시 울려 퍼진 것은 약 14년 만의 일이다. “이번 콘서트는 여러분께서 듣고
“관람객이 제 작품에서 구체적인 뭔가를 찾는 게 싫어요. 애매모호한 대로 그냥 봤으면 좋겠는데⋯.” 금호 창작스튜디오 제15기·제16기 입주작가이자 제19회 금호 영아티스트 작가인 박다솜의 입장은 이렇다. 정덕현 작가는 여기에 이런 반론을 펼친다. 모름지기 작가와 관람객은 서로 ‘동상이몽’인 존재라는 것이다. 금호 창작스튜디오 제13기·제14기인 그는 “그림이 완성되면 작가의 역할은 그걸로 끝”이라며 “그 평을 듣고 ‘그렇게도 볼 수 있구나’ 하는 게 전시의 재미지 싶다”고 밝혔다. 1980년대 출생인 ‘금호의 친구들’이 서울 종로
“프리즈 서울과 아모리쇼가 서로 일정이 겹치기는 하죠. 그렇다고 이것을 바꿀 계획은 아직 없어요. 둘은 전혀 다른 아트페어니까요. 참여 갤러리도 거의 겹치지 않습니다. 정체성이 달라요.”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지난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 2024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프리즈가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아모리쇼를 의식해 프리즈 서울의 개최 날짜를 바꾸지 않겠냐는 일부 관측에 관해 이런 답을 남겼다.지난해 프리즈는 뉴욕 아모리쇼와 엑스포 시카고를 인수하며 아트페어의 위상을 더욱
서울시립미술관SeMA이 2024년 하반기 전시로 대규모 소장품 주제 기획전 ‘SeMA 옴니버스’를 순차 개막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본관 및 분관을 연결해 개최하는 대규모 소장품 기획전은 지난 1988년 개관 이래 이번이 최초다.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 140여 점을 중심으로 커미션 신작, 대여작, 미술관 아카이브 등 총 350여 점이 7월부터 8월까지 공개될 예정이다.서소문본관끝없이 갈라지는 세계의 끝에서·북서울미술관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남서울미술관제9행성·미술아카이브아카이브 환상에서 펼쳐지는 이들 전시는 각각 ▲자본주의
가장 먼저 강홍석과 엔젤들이 ‘랜드 오브 롤라LAND OF LOLA’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그 다음은 김호영이 배턴을 넘겨받아 ‘스텝 원STEP ONE’을 열창, 유행어대로 텐션을 한껏 끌어올린다.뮤지컬 ‘킹키부츠’가 지난 18일 라이선스 10주년을 기념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인터파크 놀NOL 스테이지 미니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0일 CJ ENM이 밝혔다. 이번 미니콘서트에서는 찰리 역의 김호영과 롤라 역의 강홍석, 엔젤 역의 주민우, 한준용, 김강진, 최재훈, 전호준, 한선천이 참여해 특별한 무대를 선사
“저는 알래스카 주노 출신이에요. 성장 과정 중 어업과 깊은 연관을 맺었죠. 배에서 생활하고 물 위에서 일했던 시간이 작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러던 차 황해의 조수 간만의 차를 알게 됐고, 썰물이 빠져나가며 바닷물이 걸러지는 그 과정이 제 그림 그리는 방식과 내용에 어떤 반향을 미칠지를 고민하게 됐습니다.” 코오롱 스페이스K 서울이 오는 11월 10일까지 미국작가 카일리 매닝의 개인전 ‘황해Yellow Sea’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매닝은 최대 9미터m에 달하는 황해의 조수 간만 차에 주목, ‘넘쳐흐르던 잔
뮤지컬 ‘영웅’이 지난 11일 15주년 기념 서울공연을 마쳤다고 제작사 에이콤이 12일 밝혔다. 안중근 역에 배우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이, 이토 히로부미 역에 김도형, 서영주, 이정열, 최민철이, 설희 역에 유리아, 정재은, 솔지가 출연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됐다.‘영웅’은 지난 15년간 꾸준히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왔다. 올해에는 총 62명의 배우와 22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함께하는 역대급 규모로 한층 더 밀도를 높였다. 2009년 초연부터 15년간 안중근 역을 맡아 온 정성화, 안중근 의사 서거 당시 나이인
멤버 안유진이 그룹 아이브의 곡 대신 리틀믹스 ‘우먼 라이크 미Woman Like Me’에 맞춰 춤을 선보인다. 타 아이돌 공연에도 으레 등장하는 유닛 무대를 통해서다. 최소 4명에서 많게는 10명 이상도 한 팀으로 묶이는 K팝 특성상, 이 무대는 개개의 색다른 매력을 ‘구경’하는 일종의 장기 자랑이다. 선곡뿐 아니라 춤과 의상도 자못 다른 매력을 공개하는 게 이것의 묘미. 평소 밝고 활기찬 웃음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던 안유진도 이 경우만큼은 분위기가 전과 달랐다.세기말 트리니티가 떠오르는 몸에 딱 밀착된 가죽 의상과 함께, 동료
《리뷰》선왕의 갑작스러운 서거 후 조사위원회가 꾸려지고 사건은 합리적으로 일단락된다. 그 결과 숙부 클로디어스김수현 분가 서열 1위 공주 햄릿이봉련 분을 제치고 대신 왕위를 계승하며, 더욱이 어머니인 왕비 거트루드성여진 분는 그와 재혼해 다시 왕비가 된다. 장례식과 결혼식의 교차에 혼란에 빠진 햄릿. 이에 햄릿은 의심을 품고 그 죽음의 진실을 밝혀내려 앞장서는데⋯.부새롬, 정진새 / 영국-윌리엄 셰익스피어 / 135분 /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메랄드빛 조명이 무대를 비추고, 저승 가는 길고 얄따란 문이 열리며, 등장인물이 그 출구로
한국이 주도하는 전 세계 발달장애 화가 합동 전시회인 아트패러ArtPara가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맞춰 오는 9월 파리 OECD 본부에서 개최된다고 최근 장애인과오대륙친구들이 밝혔다. 전 세계 30개국, 발달장애 화가 80명의 작품 100점이 내달 2일부터 이곳에 열흘 동안 전시된다. 개막식에는 마티아스 코먼 OECD 사무총장과 최상대 OECD 한국대표부 대사를 비롯해 전시에 참여하는 30개국 대사가 초청됐고, 한국 전통무용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아트패러의 ‘패러Para’는 ‘옆에’ ‘나란히’ ‘함께’라는 의미를 갖는다.
‘디즈니 100년 특별전’이 10월 서울 강남구 K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다고 주최사 엑시비션허브가 5일 밝혔다. 미국 시카고·독일 뮌헨·영국 런던 등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전시다.월트디즈니컴퍼니 컬렉션 중 약 250점이 총 9개 테마로 소개되며, 그중 ▲영화 대본 및 소품과 의상 ▲서신, 노트 등 월트 디즈니 개인 소지품 ▲테마파크 관련 전시품 등이 포함된다. 디즈니 소유 지식재산권IP인 영화 ‘스타워즈’와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도 같이 만날 수 있다.‘마블: 유니버스 오브 슈퍼 히어로’ ‘스파이더맨: 비욘드 어메이징’ 등을
미디어아트 특별전 ‘빛과 인간을 담아내다’가 오는 8월 9일부터 11월 17일까지 열린다고 지난 29일 LG아트센터가 밝혔다. 공연장에 따르면 총 170여 개 팀이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1주년 ‘미디어아트 신진작가 공모전’에 참여했으며, 그중 5개 팀의 당선작이 금번 공개된다.구기정 작가 ‘매크로 하이브리드 풍경Macro Hybrid Scenes’, 류성실 작가 ‘불을 사냥하는 사람들The Flame Chasers’, 보비스투스튜디오 ‘콘크리트 오페라’ ‘콘크리트 오페라_테라스’, 소프트매러즈 ‘태양의 파빌리온Pavilion of
“LG헬로비전의 본업은 다들 아시듯 지역 케이블 사업인데요. 회사는 그 ‘지역’이 매개인 신사업을 추진 중이죠. 3대 신사업 중 하나가 바로 금번의 기틀인 문화·관광이라 할 수 있습니다.”지난 1월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이사는 시무식을 갖고 “알뜰폰과 렌탈을 넘어 지역 신사업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체질 개선에 나서 달라”는 부탁을 전한 바 있다. 기업을 둘러싼 경기 침체와 미디어 환경 변화의 위기 속에서 방송·통신 중심 기업 체질로는 더는 생존이 어렵겠다는 것이다. 이 중 문화·관광은 핵심 전략인 홈 사업과 구분되는 중장
“특히 내년부터 달오름극장은 대관을 배제할 생각입니다. 자체 기획과 공동 주최로 제작 극장의 면모를 더 확실히 하겠습니다.”국립극장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202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이하 2024-2025 시즌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취임 2년 차인 박인건 국립극장장은 “국립극장의 정체성은 정통을 기반으로 동시대적 예술 창작을 쌓아 올리는 것이다. 제작 극장도 우리의 정체성이다. 연습실과 공연장, 예술 단체 등을 다 갖추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제가 처음 부임했을 때는 무대 셋업이
《리뷰》김태훈, 노지현, 오민영 / 미국-레플리카 / 145분 / 디큐브링크아트센터재즈, 술, 욕망, 폭력, 범죄, 그리고 돈이면 뭐든지 가능했던 1920년대 시카고. 거리에는 유흥과 환락이 넘쳐 나고, 범죄를 저지르고도 거리낌 없는 냉혈한 살인자가 만연하다. 한편 시카고 쿡 카운티 교도소에는 자극적인 범죄와 살인을 저지른 여죄수들이 수감돼 있다. 보드빌 배우였던 벨마 켈리윤공주 분는 그녀의 남편과 여동생을 살인한 교도소 최고의 스타 여죄수다. 그러나 정부情夫를 살해한 죄로 교도소에 들어온 코러스 걸 록시 하트티파니 영 분가 그 벨
“다음에는 더 큰 데서 더 많은 마이MY·팬덤명분들과 함께하는 게 제 소망입니다.” 그룹 에스파 윈터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두 번째 월드투어 ‘싱크: 페럴렐 라인SYNK: PARALLEL LINE’에서 “아직 이번 콘서트에서 보여 드리지 못한 모습이 많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29일부터 30일까지 이들은 1만 2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카리나는 “기깔난 시간 보내자”는 말로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4집 미니앨범 타이틀곡 ‘드라마Drama’에 이어 1집 정규앨범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국립현대미술관이 레지던시 20주년을 맞아 ‘MMCA 레지던시의 날: 밋 업!’을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어느덧 20주년을 넘어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레지던시는 수많은 작가가 작품 세계를 향상할 수 있는 예술 창작의 충전소가 돼 왔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예술가와 적극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해 우리 작가들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천명했다.‘MMCA 레지던시의 날: 밋 업!’은 20년 레지던시 활동과 성과를 짚어 보는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16일(현지 시간) 제77회 토니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받은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제작자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와 수상자 린다 조, 조명상을 받은 뮤지컬 ‘아웃사이더스’ 하나 김에게 각각 축전을 보내 노고를 치하하는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먼저 유 장관은 신 대표와 린다 조에게 “공연·예술 분야 최고의 상인 토니 시상식에서 ‘위대한 개츠비’로 의상상을 받은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위대한 개츠비’의 성공적인 미국 브로드웨이 진출과 토니상 수상은 한국 뮤지컬의 가능성과 뛰어난 작품성을 세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