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A 옴니버스 ‘끝없이 갈라지는 세계의 끝에서’전 전경. 사진=SeMA
SeMA 옴니버스 ‘끝없이 갈라지는 세계의 끝에서’전 전경. 사진=SeMA

서울시립미술관SeMA이 2024년 하반기 전시로 대규모 소장품 주제 기획전 ‘SeMA 옴니버스’를 순차 개막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본관 및 분관을 연결해 개최하는 대규모 소장품 기획전은 지난 1988년 개관 이래 이번이 최초다.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 140여 점을 중심으로 커미션 신작, 대여작, 미술관 아카이브 등 총 350여 점이 7월부터 8월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서소문본관끝없이 갈라지는 세계의 끝에서·북서울미술관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남서울미술관제9행성·미술아카이브아카이브 환상에서 펼쳐지는 이들 전시는 각각 ▲자본주의 위기 속 동시대 매체의 다층적 구조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미술관의 실천 ▲행성적 사유를 통한 인간과 비인간의 공생 가능성 ▲아카이브 발굴을 통한 소장품의 세계관 확장이라는 내용을 다룬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총 7개 본·분관을 통해 인적·물리적·개념적·가상적 요소를 활용 및 결합, 시설별 다양성을 반영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세계 미술계의 관심이 한국에 집중된 시기를 맞아 소장품을 대규모로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조화롭게 엮은 4편의 전시를 통해 그 소장품이 미술사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 사회에 필요한 의미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또 갱신해 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며, 일정은 서울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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