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과 마트까지 전국에서 품귀 현상이 일었던 농심 먹태깡의 판매가 최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출시 초기의 수요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농심은 먹태깡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15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달 먹태깡 판매량은 품절 대란으로 월간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지난 4월(340만봉)보다 32%(110만봉) 감소한 230만봉으로 집계됐다. 농심 관계자는 “먹태깡 출시 이후 1년 넘게 지나다 보니 판매량이 한창 때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먹태깡은 농심이 지난해 6월 말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은 먹태를 새우깡에 접목해 내놓은 제품으로,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봉 판매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일부 편의점에선 발주해도 제품을 받지 못했으며, 농심 자사몰인 농심몰에서도 아이디당 구매 개수를 4봉으로 제한하는 일까지 일어났다. 먹태깡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정가(1700원)의 2~3배 높은 금액으로 거래되기도 했다. 

먹태깡은 출시 이후 1년 2개월간 누적 판매량만 3300만봉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농심 스낵 중에서 국민스낵으로 불리는 새우깡이나 포테토칩, 꿀꽈배기에 이은 판매량이다. 

이에 농심 관계자는 “현재 수준으로 판매량이 유지가 되는 것은 먹태깡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