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제77회 시상식서 의상상 및 조명상 수상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사진=연합뉴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사진=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16일(현지 시간) 제77회 토니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받은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제작자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와 수상자 린다 조, 조명상을 받은 뮤지컬 ‘아웃사이더스’ 하나 김에게 각각 축전을 보내 노고를 치하하는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먼저 유 장관은 신 대표와 린다 조에게 “공연·예술 분야 최고의 상인 토니 시상식에서 ‘위대한 개츠비’로 의상상을 받은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위대한 개츠비’의 성공적인 미국 브로드웨이 진출과 토니상 수상은 한국 뮤지컬의 가능성과 뛰어난 작품성을 세계인에게 알린 뜻깊은 성취”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화려한 색감과 디자인의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를 연출해 주신 모든 스태프 여러분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하나 김에게는 “수많은 고민과 현장 경험으로 무대 조명을 빛과 공간의 예술로 승화하고 공연의 품격을 높였다”며 “해외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한국 공연 예술가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인이 단독 프로듀서로 나선 뮤지컬이 토니상을 받은 것은 이번 ‘위대한 개츠비’가 처음이다. 린다 조와 하나 김은 둘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린다 조는 두 번째 의상상 수상, 하나 김은 첫 조명상 수상이다. 1947년 제정된 토니 시상식은 미국 브로드웨이 연극과 뮤지컬이 대상인 세계적 권위의 시상식이다. 영화 쪽 아카데미 시상식에 비견되곤 한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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