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업체와 공모 의혹 지적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S10 출시행사에서 현지 방문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S10 출시행사에서 현지 방문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와 샤오미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업체와 공모하는 등 인도 현지에서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가 나왔다. 

인도 반독점 조사기관인 인도경쟁위원회(CCI)가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샤오미, 모토로라, 리얼미, 원플러스 등 5개 업체의 인도 지사는 아마존과 공모해 아마존 인도 웹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독점적으로 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2020년 인도 최대 소매상 단체인 전인도무역상연합(CAIT) 측 고발로 아마존과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르트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로 알려졌다. 보고서에는 삼성전자와 샤오미, 모토로라, 비보, 레노보, 리얼미 등 6개 업체 인도 지사가 플립카르트 웹사이트에서 같은 행위를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CCI 간부 G.V. 시바 프라사드는 보고서에서 “사업에서 독점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이익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보고서 내용과 관련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과 아마존, 플립카르트, CCI는 코멘트를 요청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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