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화 초연부터 15년간 안중근 役
수원·부산·울산·안동·대구서도 본다

뮤지컬 ‘영웅’ 스틸컷. 사진=에이콤
뮤지컬 ‘영웅’ 스틸컷. 사진=에이콤

뮤지컬 ‘영웅’이 지난 11일 15주년 기념 서울공연을 마쳤다고 제작사 에이콤이 12일 밝혔다. 안중근 역에 배우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이, 이토 히로부미 역에 김도형, 서영주, 이정열, 최민철이, 설희 역에 유리아, 정재은, 솔지가 출연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됐다.

‘영웅’은 지난 15년간 꾸준히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왔다. 올해에는 총 62명의 배우와 22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함께하는 역대급 규모로 한층 더 밀도를 높였다. 2009년 초연부터 15년간 안중근 역을 맡아 온 정성화, 안중근 의사 서거 당시 나이인 만 30세에 처음 안중근을 연기한 양준모, 새로운 안중근으로 주목받은 민우혁이 모두 돌아와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하얼빈 의거 직전 안중근을 보호하다가 사망하는 가상의 중국인 조력자 왕웨이 역과 안중근의 사형 집행을 지켜본 실존 인물 치바 도시치 역에 각각 화교 왕시명과 일본인 노지마 나오토를 캐스팅, 무대 위 ‘작은 동양평화’를 그려 내며 안중근 의사 메시지에 큰 힘을 실었다.

지방투어도 곧 시작된다. 수원(8월 16일~18일, 경기아트센터), 부산(8월 23일~25일/30일~9월 1일, 소향씨어터), 울산(9월 6일~8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안동(9월 13일~15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대구(9월 20일~22일/27일~29일, 계명아트센터)서 15주년 기념공연을 이어 간다. 이달 21일에는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 ‘영웅: 라이브 인 시네마’가 극장에 개봉한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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