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양당은 물론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까지 ‘총선판’에 뛰어들며 ‘가치 증명’을 위한 승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파이낸셜투데이는 ‘가치 증명’을 위해 ‘험지’에서 ‘망울’을 피우기 원하는 이를 만났다. ‘청년’을 기치로 ‘국민의힘’ 소속으로 ‘호남’에서 ‘도전’에 나서는 김가람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주인공이다.

“선이 굵고 넓은 정책과 비전을 현실적으로 제시하도록 하겠다”

김가람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가람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 전 최고위원은 파이낸셜투데이와의 만남에서 이러한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호남에도 열심히 활동하는 청년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을 따라다니는 수식어 중에는 유독 최초라는 단어가 많다. 그는 3만명 규모의 대한민국 최대 청년 단체 한국청년회의소(JC)의 최연소 회장을 맡아 청년 조직을 이끈 경험이 있다. 또 보수정당 최초의 호남 출신 선출직 최고위원이라는 타이들도 있다. 성공한 청년 창업가로도 유명하다. 그는 100% 수입에만 의존하던 스페인 전통 음식 하몽을 최초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도전을 앞둔 각오 한 마디를 한다면?

10년간 호남에서 활동하며 미래세대위원장을 맡았다. 또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전남도당 공동선대위원장 역할을 했다. 직접 정치에 뛰어 들어야겠다고 결심했던 것은 지난 3·8 전당대회 당시였다.

특히, ‘호남에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에 용기와 열정 하나로 출마했던 것이 여기까지 오게 됐다. 그동안의 과정들이 쌓여서 이제는 사명감과 소명의식 같은 것이 명확해졌다.

◇‘청년=새바람’이다. 호남이라는 지역과 비례대표라는 ‘약점’을 딛고, 국회에 입성한다면 어떠한 일에 집중하고 싶은가?

김가람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가람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념과 사상이 아닌 현실에 더욱 집중하는 호남 전략으로 다가가고 싶다. 예를 들면, 전국에서 아파트 거주 비율이 80%가 넘는 광역단체는 세종과 광주 단 두 곳 뿐이다. 광주 신세계백화점은 전국에서 매출순위를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외제차 등록 비율은 전국 8위를 기록하고 있다. 도시의 규모 및 인구 수 대비 실적으로 고려한다면 의외의 순위이다. 이처럼 호남은 경제적 발전을 하려는 욕구가 강한 지역이다.

대기업과 세계적 기업들이 참여해 쇼핑과 레저 관광 도시로 특화되어 거듭난 기장군의 모델을 호남과 수도권 등 접근성이 떨어지는 충청 서남부 지역까지 아우르는 특구 개발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다. 저의 지역구는 그 어떤 국회의원보다 넓은 광주, 전남, 전북 전체라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갖고, 선이 굵고 넓은 정책과 비전을 현실적으로 제시하도록 하겠다.

◇통상적으로 ‘불모지’ 비례대표 후보에게는 지역에 대한 ‘지지세 확장’이라는 의무가 부여된다. 호남에 국민의힘 후보로 어떠한 일을 해야할 것인가?

민주당은 호남을 이념과 사상으로 지배해 오면서 독점해 왔다. 우리 국민의힘은 호남의 방향에선 그동안 민주당의 전략만을 뒤쫒아 가기 바빠 호남 지역에서 대안 세력조차 되지 못하고 외면 받아왔다.

그러나 이제 광주 시민들과 호남의 국민들도 많이 바뀌었다. 본인은 호남에서 나고 자라고, 거주하면서 생각이 바뀐 호남 사람들을 겪고 있다. 민주당보다 호남을 더 잘 이해하는 사상과 경제분야의 시너지, 본인과 당의 진정성을 어필하여 호남의 힘으로 보수정권의 재창출이라는 결과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

◇‘호남 대표’, ‘청년 대표’로의 관점에서,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자리잡기 위한 방법이 있다고 보는가?

앞서 말씀드렸다 시피, 저는 (사)한국청년회의소(JC)중앙회장의 경험과 하몽의 첫 대량 제조업의 국산화에 성공한 창업가이기도 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다면, 전국정당이 되기위한 호남지역의 현실적인 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더 이상 호남의 청년들이 보수정당을 싫어하지 않고, 국민의힘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고 당을 무대 삼아 성장할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

최고위원 시절 추진했던 90년대 초반 끊어진 ‘부산~광주 항공편 복원사업’은 우리당이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 사례는 두 지역의 지역민과 언론의 지지를 받았던 대표적 사례다. 향후에 이러한 정책과 교류의 가교들이 만들어지고 영호남의 청년들이 화합하는 정책들을 당에서 적극 추진하겠다. 이러한 교류들이 지속되고, 저를 비롯한 호남의 청년들이 저희 당을 중심으로 역할을 하는 모습들이 보여진다면,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자리잡는 것을 넘어 전국정당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김가람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가람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만약 비례대표 후보가 되고, 또 당선이 된다면. ‘초선 및 어린 국회의원’이다. 힘든 점도 없지는 않을 것 같다.

정치란 사용자인 국민의 시각에서 잘 이해하는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고 오히려 익숙해진 정치인은 느끼지 못하거나 보지 못하는것을 더 잘 공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국회의 구성이 인구수의 비례만큼 구성되어있지 못한 문제점을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

특히나 저같은 경우는 사회활동과 창업의 과정들을 깊게 경험하며 그들을 대변할 수 있는 20~30대의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가족에 대해서 소개해 줄 수 있나? 후보에게 가족의 의미란 무엇일까? 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 세상 모든 부모님들이 그러하듯 아낌없는 사랑을 주셨다. 그저 평범하게 평생 일만 해오신 분들이라 걱정스럽게 지켜보시지만 성인이 된 이후로 저의 결정은 늘 지지하고 믿어주셨다. 나에게 가족은 전부이고 열심히 살고 싶은 존재 이유이다.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까? 이렇듯 누구나 소중한 가족의 일원이라고 생각하면 냉혹한 정치판에서도 사람에 대한 존중의 마음이 생기는것 같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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