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GICC, 1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서 개최

“정부와 공기업이 사업개발 초기부터 마스터플랜 수립, 정책과 법제도 자문, 기본계획 수립 등 필요한 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협력 국가에 맞춤형으로 적극 공유할 것”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열린 ‘2024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2024 GICC’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GICC는 2013년부터 정부와 주요 해외발주처, 다자개발은행,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간의 인프라 분야 협력과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주최,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한다. 올해 GICC에는 30개국, 50개 기관의 장·차관, CEO 등 핵심 인사가 참석했다.

개회사하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박소윤 기자
개회사하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박소윤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인구는 2050년 약 100억명으로 증가하고 도시인구 비율도 7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인구가 늘어나면 집이 필요하고 도시를 만들어야 하고 물과 전기가 공급돼야 한다”며 “특히 개발도상국의 지난해 민관합동투자(PPP) 사업수요는 2020년 대비 약 2배 수준인 900억불 규모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인프라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을 의미하며, 협력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공기업이 기술과 노하우를 협력국에 적극 공유하고 PPP 사업 등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도록 국가별 프로젝트를 발굴, 구체화하는 데 ODA를 포함한 정책금융을 적극적으로 연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회사하는 호세 루이스 안드라데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 사진=박소윤 기자
개회사하는 호세 루이스 안드라데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 사진=박소윤 기자

호세 루이스 안드라데(José Luis Andrade Alegre)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은 “최근 몇 년간 파나마 정부와 민간 부문은 도로교량 및 터널 네트워크 등을 현대화하고 확장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교통량 등이 증가하면서 기존 인프라가 압력받아 도로망 유지관리 확장 등에 지속적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파나마에서는 2024~2029년 5년 동안 20억달러 규모 이상의 인프라 공사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조연설하는 윤희성 한국 수출입은행 행장. 사진=박소윤 기자
기조연설하는 윤희성 한국 수출입은행 행장. 사진=박소윤 기자

기조연설에 나선 윤희성 한국 수출입은행 행장은 “도시와 인구 증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 등이 주요한 이슈로 부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인프라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새로운 금융 모델과 혁신적인 솔루션,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 등의 중요성이 확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신흥국은 자국 금융시장의 한계, 정책적 지원 부족 등으로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수출입은행은 이러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전화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것은 물론, 향후 연간 10조원 규모의 기금을 운용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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