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을 다룬 영화 ‘행복의 나라’ 개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영화의 3가지 관람 포인트를 공개한다.

구체적으로 이 영화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따라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영화의 소재가 10.26 대통령 암살 사건과 12.12 사태를 꿰뚫는 이야기라는 점이다. 대한민국 현대사 가운데 미처 주목받지 못했던 정치 재판을 다루고 있다. 추창민 감독은 그로 인해 영향받은,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소개하고자 이 영화를 연출했다.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탄생한 캐릭터들이다. 이선균이 연기한 박태주는 박흥주 전 대령이 모티브인 인물. 재판을 받는 사람 중 유일한 군인 신분이라, 단심제로 판결이 확정되는 이다. 조정석이 연기한 정인후도 암살 사건 재판의 변론을 맡았던 당시 변호인들의 모습에 각색이 더해진 캐릭터다. 이선균은 정인후를 만나고 이후 점차 내면을 드러내는 인물을 연기해 조정석과의 밀도 높은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관객들을 1979년대로 안내할 제작진의 노력이다. 1979년 실제 사건이 소재인 만큼 관객들에게 그 시대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게 제작진의 가장 큰 숙제였다는 것이다. 당시 법정을 화면에 완벽히 표현하기 위해 재판장들이 앉아 있는 책상의 모양부터, 변호인단과 방청객의 위치, 피고인의 인원수까지 완벽하게 맞춰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는 오는 14일 개봉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