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마인드 썸머 페스타: 무비스파크 필름 페스티벌’ 
2일부터 8일까지 서교동서 ‘호러전’ 개최

영화 ‘12번째 보조사제’ 스틸컷. 사진=센트럴파크
영화 ‘12번째 보조사제’ 스틸컷. 사진=센트럴파크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 그의 남다른 떡잎을 다시 감상할 기회가 생겼다. 2일 영화계에 따르면 단편 상영회인 ‘네버마인드 썸머 페스타: 무비스파크 필름 페스티벌’이 지난달 26일부터 서울 마포구 네버마인드 아트라운지에서 열리고 있다. 장 감독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시절 제작한 25분짜리 단편 ‘12번째 보조사제’가 ‘공포전’ 상영작 중 하나로 시네필을 기다린다.

센트럴파크 배급작인 장재현 감독의 ‘12번째 보조사제’, 이지원 감독의 ‘여름밤’, 이충현 감독의 ‘몸 값’, 김도영 감독의 ‘자유연기’ 등이 라인업이다. ‘호러전’ ‘멜로전’ ‘덕후전’ ‘라이징전’ ‘스태프전’ 등 프로그램이 매주 교체되며, 1주 차 ‘휴가전’에 이어 금주부터 ‘공포전’이 상영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12번째 보조사제’는 배우 김윤석과 강동원이 주연한 영화 ‘검은 사제들’의 원조 격 작품. ‘사바하’ ‘파묘’ 등 장 감독 ‘공포 세계관’의 시초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다.

이밖에 ‘공포전’에는 박강 감독의 ‘매몽’과 홍성윤 감독의 ‘그녀를 지우는 시간’이 함께 상영된다. 2일 자 상영이 끝나고는 박 감독 및 ‘그녀를 지우는 시간’ 배우 차서원이 관객과의대화GV에 참여,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할 계획.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비롯해 최근 영화 ‘믿을 수 있는 사람’ ‘해야 할 일’로 두각을 나타낸 배우 이노아가 모더레이터로 나선다.

7주 동안 매주 3편의 영화가 공개되는 이 상영회는 9월 12일까지 계속된다.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형슬우 감독이 총괄 큐레이터를 맡았다. 유다솔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사무국장이 행사 전반을 총괄한다. 주최 측은 “바야흐로 질문이 없어진 시대다. 부디 21개의 짧은 이야기가 긴 여운과 더불어 의미 있는 질문을 남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포가 가면 멜로가 온다. 과연 멜로영화도 이 여름에 잘 어울릴까? 3주 차 ‘멜로전’에는 염승민 감독의 ‘북극성’, 백시원 감독의 ‘겹겹이 여름’, 김소형 감독의 ‘우리의 낮과 밤’이 상영된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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