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미국 7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등에 ‘주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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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미국 고용 지표 부진에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최악의 하루'를 보내며 올해 들어 처음 1단계 서킷 브레이커가 발생했다.

서킷 브레이커란 증권 시장에서 가격 변동 폭이 확대돼 지수가 크게 급락하는 경우 시장 참여자에게 투자를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제도를 말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76.19 대비 234.64포인트(-8.77%) 내린 2441.55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만695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245억원, 268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전자(-10.3%) ▲기아(-10.08%) ▲SK하이닉스(-9.87%) ▲삼성전자우(-9.52%) ▲현대차(-8.2%) 등이 폭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79.33 대비 88.05포인트(-11.3%) 하락한 691.2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45억원, 117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78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천당제약(-14.99%) ▲셀트리온제약(-13.72%) ▲리가켐바이오(-12.2%) ▲알테오젠(-11.36%) ▲에코프로비엠(-11.3%) 등이 크게 내렸다.

국내 주가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출판(-14.92%) ▲문구류(-13.47%) ▲건강관리기술(-13.42%) ▲소프트웨어(-13.04%) ▲조선(-12.51%) 등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 지표 부진에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돼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에 코스피·코스닥 모두 큰 낙폭을 보였다”며 “이번 주 미국 7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주중앙은행(RBA) 통화 정책회의, 옵션만기일, 일본은행(BOJ) 7월 금융정책위원회(금정위) 요약본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6원(0.26%) 오른 1374.8원에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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