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플러스 상장지수펀드 브랜드 출범식’ 개최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플러스 ETF 브랜드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조송원 기자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플러스 ETF 브랜드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조송원 기자

“‘플러스(PLUS)’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발전을 견인하며 가치를 더해 나갈 것.”

권희백 한화자산운용(한화운용)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플러스 ETF 브랜드 출범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화운용은 15년 만에 ETF 브랜드명을 ‘플러스’로 바꾼다. 플러스에는 이용자의 자산을 지키고 일상을 넘어선 가치를 실현해 풍요로운 미래를 제공하겠다는 회사의 고민과 의지를 담았다. 플러스는 한화운용의 기존 ETF 브랜드인 ‘아리랑’을 교체한 것이며 경쟁이 치열한 ETF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앞서 2010년 1월 한화운용은 회사의 첫 ETF인 ‘아리랑 코스피50’을 상장한 후 15년간 아리랑 브랜드명을 유지했다. 이번 리브랜딩(새단장)을 통해 회사는 새로운 브랜드명을 선보이며 회사가 지향하는 비즈니스의 방향성과 함께 신상품도 공개했다.

최영진 전략사업부문 부문장은 ‘새로운 ETF 브랜드 소개’라는 내용으로 발표를 시작했다.

◆플러스로 이용자의 풍요로운 미래 제공

최영진 전략사업부문 부문장이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플러스 ETF 브랜드 출범식’에서 ‘새로운 ETF 브랜드 소개’라는 내용으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송원 기자
최영진 전략사업부문 부문장이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플러스 ETF 브랜드 출범식’에서 ‘새로운 ETF 브랜드 소개’라는 내용으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송원 기자

최 부문장은 브랜드 변화의 배경에 대해 “시대 변화와 함께 금융 시장의 추세에 맞춰 이용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공급하고자 브랜드를 변경하게 됐다”며 “보이지 않는 가치를 찾아내 보다 풍요로운 미래를 제공하고자 수없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그는 새로운 브랜드 형상의 대괄호와 그 안의 플러스를 마치 어미 새가 둥지에서 자신의 알을 소중히 품고 지켜내는 모습으로 비유했다.

최 부문장은 “어미 새가 알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둥지를 튼튼하게 지키려고 노력하듯이 한화운용도 이용자들의 자산을 어미 새와 같은 마음으로 소중하고 안전하게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상을 넘어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술’을 강조했다. 우리의 생명·재산·지구를 지키는 기술과 공간을 대양·우주 등으로 확장하는 기술, 인류와 인공지능을 하나로 연결하는 기술 등이다. 그는 “플러스 ETF를 통해 이러한 ‘퓨쳐 인사이트’를 상품으로 실체화해 이용자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금정섭 ETF사업본부 본부장은 ETF 전략 상품 소개에 나서 브랜드 변경 후 새롭게 출시하는 ▲플러스 고배당 프리미엄 위클리 콜옵션 ▲플러스 일본 엔화 초단기 국채 ▲플러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ETF에 대해 발표했다.

◆고배당프리미엄·일본엔화초단기채 등 신규 ETF 출시

금정섭 ETF사업본부 본부장이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플러스 ETF 브랜드 출범식’에서 ‘ETF 전략 상품 소개’라는 내용으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송원 기자
금정섭 ETF사업본부 본부장이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플러스 ETF 브랜드 출범식’에서 ‘ETF 전략 상품 소개’라는 내용으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송원 기자

금 본부장은 “플러스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은 연 5%대의 배당이 기대되는 플러스고배당주와 같은 종목에 투자하고 동시에 코스피200 주간 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라며 “월 1.2%·연 14.4% 수준의 월 분배금을 지급해 투자자가 즉시 느끼는 만족도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만기 3개월 이내 일본 재무성 발행 국채에 투자하는 플러스일본엔화초단기국채도 출시한다”며 “일본 엔화에 연동돼 가격이 움직이는 상품으로 ‘슈퍼엔저’에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 본부장은 “기존 엔화 투자 ETF는 엔화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라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어려웠지만, 플러스 일본엔화초단기국채는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세금 혜택이 있는 모든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일본의 금리 상승 시 채권 이자 수익이 추가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운용은 AI 생태계의 정점에 있는 엔비디아에 25%를, AI 인프라 기업에 75%를 투자하는 플러스 글로벌 AI 인프라도 새롭게 선보인다.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AI 인프라, 즉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 ▲방대한 전력 수급을 위한 인프라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한 냉각시스템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금 본부장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현존하는 상품 중 거의 완벽에 가까운 상품이지만, 한편으로는 투자자들의 추가적인 갈증도 많은 상황”이라며 “미국 대표 지수 투자 방식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권 대표는 “플러스는 ETF 시장 발전을 견인하면서 가치를 더해 나가겠다는 한화운용의 전략적 의지를 담은 브랜드”라며 “한화그룹의 ‘지속 가능한 내일’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우리 인류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발굴과 이를 사업화하는 노력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최영진 전략사업부문 부문장과 금정섭 ETF 사업본부 본부장이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플러스 ETF 브랜드 출범식’에서 질의응답(Q&A)하고 있다. 사진=조송원 기자
(왼쪽부터)최영진 전략사업부문 부문장과 금정섭 ETF 사업본부 본부장이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플러스 ETF 브랜드 출범식’에서 질의응답(Q&A)하고 있다. 사진=조송원 기자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