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하락’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2분기(5~7월) 시장의 컨센서스(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하락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주도 내림세다.
이날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 300억달러(40조 77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의 예상치인 280억달러(37조 4052억원)를 넘어서며 시장의 기대치인 287억달러(38조 3346억원)를 웃도는 수치다.
2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 대비 2.69포인트(2.1%) 하락한 125.61달러(16만7740원)를 기록했다. 정규장 이후 하락 흐름이 이어져 한때 종가 대비 8.4% 떨어진 115.07달러(15만3664원)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의 경계심 속에 뉴욕 3대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9.08포인트(-0.39%) 내린 4만1091.42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33.62포인트(-0.6%) 하락한 5592.1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89.79포인트(-1.12%) 떨어진 1만7556.03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은 차기작 블랙웰의 생산 차질을 우려하는 시각과 함께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있지만, 주가 상승 폭이 줄어들고 있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공개한 3분기 매출 총이익률 전망이 75%(오차 범위 ±0.5%포인트)로 시장의 기대치(75.5%)를 밑돌았던 점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블랙웰이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샘플(표본)은 고객사에 배송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주식 시장에서도 반도체 대장주들이 주춤하는 국면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46분 기준 엔비디아와 밀접한 반도체 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1% 하락한 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6.13% 내린 16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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