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2분기 순이익 1조1248억원…전년比 50.2%↑

사진=신한금융지주
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조79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한지주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36% 늘어난 1조451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31% 늘어난 2조7988억원이다.

이는 고금리 시장 환경에서 대출 증가에 힘입어 달성한 성과란 설명이다. 

신한금융은 2분기 실적과 관련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호조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관련 충당부채 환입(세후 약 600억원) 등의 일회성 이익을 뺀 경상 기준”이라며 “경상 손익 기준 사실상 분기 최대 손익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기업대출 성장 기반의 이자이익과 신용카드‧투자금융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의 증가 견인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함에 따라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했다”고 전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821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6942억원)보다 4.7%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95%로 전년 동기(2.00%) 보다 0.05%p(포인트) 떨어졌지만, 기업대출 등 금리부자산이 늘면서 이자이익을 견인했다. 

비이자이익은 신용카드·리스, 증권수탁, 투자은행(IB) 등 관련 수수료이익과 보험이익이 호조를 보이면서 1조1121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7.6% 증가했다. 

2분기 대손충당금은 지난 1분기보다 61.4% 늘어난 6098억원을 쌓았다. 이로써 상반기 누적 대손충당금은 9876억원이다. 대손 비용 급증과 관련해 신한금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 책임 준공 확약형 토지신탁에 대한 충당금 적립 등으로 1분기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신한은행 1조1249억원(50.18%) ▲신한카드 1951억원(29.76%) ▲신한라이프 1587억원(-10.77%) 등이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분기 총 배당금 2733억5775만2400원, 주당 540원 현금 배당하기로 결의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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