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사옥. 사진=JB금융지주
JB금융지주 사옥. 사진=JB금융지주

JB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비이자이익 증가와 경비 관리를 바탕으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37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344억원) 대비 12.7%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JB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1671억원)보다 20.1% 증가해 20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및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이다. JB금융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의 증가와 경비 관리로 비용 효율성을 개선시켜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325억원으로 전년 동기(851억원) 대비 55.7% 증가했다. 평가이익, 배당금, 매매이익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77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수료이익이 663억원이었다.

비이자이익은 2분기 들어 급증했다. 전년 동기(496억원) 대비 95.5% 급등한 969억원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유가증권 관련 비이자이익은 652억원에 달한다. 반면 이자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그쳤다. 

그룹 충당금순전입액은 상반기 2507억원, 2분기 1451억원이다. 가장 많은 충당금을 적립한 곳은 은행이었다.

또한, 대손비용률은 누적 기준 1%, 분기 기준 1.15%에 달했다. JB금융은 “예년보다 대손상각 규모 증가 등 계절성 요인의 반영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대손비용률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2분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전년 동기(0.82%) 대비 0.09bp 늘어난 0.91%, BIS 비율은 전년 동기(14.60%) 대비 0.77%p(포인트) 감소한 13.8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51%로 전년 동기(12.29%)보다 0.21%p 늘었다. 

주요 계열사인 전북은행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127억원을, 광주은행은 1611억원을 거뒀다. JB우리캐피탈은 1236억원을, JB자산운용은 15억3000만원을, JB인베스트먼트는 7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위 성과를 바탕으로 JB금융 이사회는 분기배당금을 주당 105억원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결의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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