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공동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생모델 ‘함께대출’이 출시 12일 만에 300억원을 넘어섰다. 일별 신용대출 이용 고객 3명 중 2명(69%) 꼴로 함께대출을 이용한 셈이다. 

13일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 함께 준비해 선보인 함께대출이 출시 12일인 이달 8일 기준 3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하루에 대출을 새롭게 이용하는 고객 3명 중 2명(69%)은 함께대출을 이용했다. 

전 신용점수를 아우르며 포용한 결과, 고객들은 평균 5.78%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토스뱅크 신용대출 대비 약 0.23%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도 누렸다.

‘함께대출’은 급여소득자가 대상인 신용대출 상품이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판매 중인 신용대출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최저 연 4.87%)와 한도(최대 2억원)를 갖췄으며, 신용점수와 무관하게 고신용자부터 저신용자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입소문 났다. 

이는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이 협업한 최초의 혁신금융상품으로, 지난 6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50%씩 대출 자금을 부담하며, 대출 실행과 관리는 토스뱅크가 진행한다. 

토스뱅크는 함께대출 흥행에 대해 두 은행의 강점을 결합한 상생모델이 고객 호응과 혜택 확대로 결실을 맺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이 시장에서 높은 호응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시도된 함께대출이 빠르게 시장에 스며들며 고객과 은행 모두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융당국의 높은 관심과 지원 속에 선보일 수 있었던 만큼, 타 은행과의 협업 및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보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