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 본점 사옥. 사진=제주은행
제주은행 본점 사옥. 사진=제주은행

제주은행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87억원)보다 28.86% 감소한 61억8900만원을 거뒀다고 25일 공시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53억9000만원) 대비 65.86% 줄어든 1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여‧수신 상품을 다루는 금융사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는 1분기에서 2분기로 넘어가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ROE는 1분기 3.13%에서 2분기 2.13%으로, 같은 기간 ROA는 0.24%에서 0.17%로 줄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분기 1.25%, 2분기 1.42%를 기록했다. 이어 연체대출채권비율은 각각 1.26%, 1.36%로 집계됐다.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고 지역 경기하방에 따라 증가세를 보이게 됐다고 분석된다. 

같은 기간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은 19.58%에서 2분기 18.01%로 줄었다. 무형자산 상각 등에 따른 공제항목 감소,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른 기타기본자본 증가 등 영향을 받았다는 게 은행측 설명이다. 

제주은행은 지방은행으로 분류되며, 2002년 신한금융지주에 인수됐지만 ‘지역 상징성 유지’를 이유로 신한은행에 합병되지 않고 지주 계열사로 편입돼 독립적으로 경영돼왔다. 

제주은행은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유가증권 매매익 발생에 따른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유후부동산 매각익 기저효과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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