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상반기 1조5059억원 당기순이익

KB금융그룹 사옥.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사옥.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2조7815억원을 거뒀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러한 순이익 감소는 지난 1분기 홍콩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반영과 대손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이란 게 KB금융 설명이다. 

2분기 순이익은 1조7324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KB금융은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가 40%에 육박하면서 은행과 비은행이 고른 성장을 보이고, 홍콩 ELS 손실 보상비용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결과”라고 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상반기 10.78%를 기록했으며, 일회성 요인을 제한 경상적 ROE는 12.26%다. 같은 기간 그룹 총자산은 742조2000억원, 관리자산(AUM) 포함 시 1258조7000억원에 달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상반기 1조5059억원, 2분기 1보11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홍콩 ELS 손실의 충당부채 전입 영향에도 2분기 대출평잔 증가에 따른 견조한 이익을 내면서 1분기 손실분을 해소시켰다. 

2분기 말 기준 KB국민은행 원화대출금은 352조원으로 1분기 말 대비 2.3%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최근 주택거래 증가 등 대출수요와 기금대출 확대로 전년 말 대비 3.0%(약 5조원) 증가하였으며,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2.7% 증가했다. 

2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84%로 전분기 대비 3bp 하락했다. “예대 스프레드 축소 및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자산수익률 감소에 기인한다”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또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일부 대손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한 0.09%를 기록,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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