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체제의 하나자산운용(하나운용)이 지난해 유비에스(UBS)에서 분리돼 하나증권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퇴직연금 사업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운용은 지난해 10월 30일 스위스 금융 그룹인 UBS와 분리해 기존 하나UBS자산운용에서 하나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해부터 하나증권의 100% 자회사로 변경된 만큼 김 대표는 하나금융그룹의 일원으로써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2014년 9월에 하나운용은 하나은행이 국내 대형 퇴직연금 사업자인 만큼, 이와 발맞추기 위한 목표 시점별 타깃데이트펀드(TDF) 5종을 출시했다. 이어 하나자산운용의 TDF 시리즈 ‘하나 행복한 TDF’ 펀드 6종도 내놨다.
TDF는 투자자가 정한 은퇴 연도를 목표 날짜로 잡은 다음 생애주기에 따라 주식 등 위험자산·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펀드를 말한다. 최근 몇 년 동안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연관 상품인 TDF 시장 규모도 확대됐다.
또 회사는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자산 배분 펀드도 준비 중이다. 더불어 1월 22일엔 상장지수펀드 매니저 포트폴리오(EMP) 분야 강화를 위한 글로벌 자산 배분 전문가인 권정훈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선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하나운용은 자산운용업계에서 떠오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채권형 중심으로 선보였다. 현재 기준으로 회사의 ETF 상품은 5개가 출시돼 있으며 이 중 3개의 상품이 채권형이다. 4월엔 펀드 명칭도 ‘원큐(1Q)’로 리브랜딩(새단장)했다.
이와 관련 하나운용 관계자는 “타 경쟁사의 펀드 대비 성과가 조금 부진했던 점이 있었지만, 하반기 중 신규 TDF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 상품의 명칭이 아직까진 확정되진 않았으며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대외로 공개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에서 퇴직연금에 대해선 신경 쓰고 있는 점이 많다”며 “대표적으로 크레딧플러스 펀드, 하나초단기채 펀드, 1Q 머니마켓액티브 ETF, 신규 공모주 하이일드(고수익) 펀드 등은 단기간에 판매 증가를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하나운용의 재무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283억2284만원) 대비 5.33% 증가한 298억3208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01억7520만원) 대비 34.49% 감소한 66억6613만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77억4687만원) 대비 29.55% 줄어든 54억574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UBS 체제였을 당시 실적으로, 하나증권으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부진한 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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