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쇼
넥슨·크래프톤 등 한국 주요 게임사 참가
펄어비스 ‘붉은사막’, 2개 부문 후보 선정
카잔·인조이도 이름 올려...수상 기대감↑

게임스컴 2024가 열릴 독일 쾰른메세 입구. 사진=채승혁 기자
게임스컴 2024가 열릴 독일 쾰른메세 입구. 사진=채승혁 기자

세계 최대 게임 행사 ‘게임스컴(Gamescom) 2024’가 온다.

현지시간으로 21일 독일 쾰른에서 개막하는 게임스컴은 그간 미국의 ‘E3’, 일본의 ‘도쿄게임쇼’ 등과 세계 3대 게임 쇼로 불려왔다. 그러던 와중 2021년 E3가 폐지되자, 게임스컴이 기존 E3의 위상까지 독차지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대 게임 행사로 부상했다.

올해 게임스컴에는 64개국 1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개중에선 국내 게임사들도 다수 포함됐다. 국내 게임업계의 양대 거두인 넥슨과 크래프톤을 필두로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하이브IM 등이 각자의 기대작들을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선보인다.

가장 먼저 넥슨은 자사 최대 인기 IP인 ‘던전앤파이터’ 기반 PC·콘솔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The First Berserker: Khazan, 이하 카잔)’을 출품한다. 네오플에서 개발 중인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고유의 액션성이 깃든 전투 형식에 캐릭터 성장에 따라 습득할 수 있는 강력한 스킬 체계가 가미된 타이틀이다.

크래프톤은 익스트랙션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과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inZOI(이하 인조이)’를 선보인다. 특히 ‘인조이’는 최근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K-심즈’로 불리며 적잖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타이틀이다. 게임스컴은 올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두 게임을 알리기에 최적의 행사다. 

사진=펄어비스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에서 개발 중인 PC·콘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도 빼놓을 수 없다. 2019년 처음 공개된 ‘붉은사막’은 트레일러 누적 조회수만 수백만회에 달하는 자타공인 글로벌 기대작이다. 올해 게임스컴 어워즈 2개 부문(에픽·베스트 비주얼) 후보에 지명됐다는 사실은 ‘붉은사막’을 향한 높은 기대감을 증명한다.

여기에 넥슨 ‘카잔’과 크래프톤 ‘인조이’도 각각 ‘엔터테이닝’ 부문, ‘최고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게임스컴 어워즈 후보군에 국산 게임이 이토록 많은 지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상을 위해 이들은 캡콤 ‘몬스터 헌터 와일즈’, 펀컴 ‘듄: 어웨이크닝’ 등 치열한 글로벌 기대작들을 넘어서야만 한다.

이 밖에도 올해 게임스컴에선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3종을 만나볼 수 있다. 하이브IM은 올가을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앞두고 있는 ‘던전 스토커즈’의 막바지 점검 및 마케팅 공세에 나선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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