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PC·콘솔 신작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The First Berserker: Khazan, 이하 카잔)’이 글로벌 게이머들로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을 얻었다.

‘카잔’은 20일(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린 전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의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pening Night Live, 이하 ONL)’에 참가해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시작 때는 현장 반응이 다소 미지근했다. 원작 ‘던전앤파이터’가 아시아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과 달리 서양권에선 덜 알려진 IP이기에 어느 정도 예상된 반응이었다.

그러다 영상이 끝난 후 현장 반응은 180도 바뀌었다. 함성과 박수 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특히 ‘카잔’의 전투 장면이 ONL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넥슨은 이번 영상에서 ‘창’과 ‘대검’ 등 새롭게 공개된 무기들을 활용한 공격 패턴과 보스전의 치열한 액션 공방을 담아냈다. 게임 세계관을 가늠할 수 있는 주인공 ‘카잔’의 서사도 일부 그려냈다.

이날 넥슨은 ‘카잔’은 정식 출시 연도를 2025년 상반기로 확정하고 오는 10월 11일 글로벌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TCBT)를 예고했다. ‘카잔’은 콘솔 플랫폼에서 진행되는 이번 TCBT를 통해 기술 완성도를 검증하고 완성도를 높여 PC와 콘솔로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또 넥슨은 게임스컴 기간인 21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카잔’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첫 번째 공개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카잔’은 올해 게임스컴 어워즈 ‘최고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부문 수상 후보군으로도 선정된 상태다.

한편 이날 ONL에선 ‘카잔’ 외에도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신작 3인칭 슈팅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의 오는 10월 글로벌 테스트 일정을 깜짝 공개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공상 과학을 소재로 한 익스트랙션 슈터 게임으로, 이번 영상에서는 게임의 세계관 및 캐릭터 등이 소개됐다.

넥슨 민트로켓에서 개발한 히트작 ‘데이브 더 다이버(DAVE THE DIVER)’는 ONL 프리쇼를 통해 신규 컬래버레이션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포션 크래프트(Potion Craft)’, ‘발라트로(Balatro)’ 등 인디 게임들과의 컬래버뿐만 아니라 북미 싱어송라이터이자 크리에이터인 ‘Mxmtoon’가 인게임 NPC로 등장하는 업데이트를 오는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