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김창한·하이브IM 정우용도 참관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가 21일 개막한 ‘게임스컴 2024’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 부스에서 기자들과 즉석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가 21일 개막한 ‘게임스컴 2024’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 부스에서 기자들과 즉석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게임사 CEO들이 대거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업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글로벌 동향을 살피기 위해 전 세계 최대 게임 행사인 ‘게임스컴 2024’에 참석한 것.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이날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 ‘게임스컴 2024’을 방문했다. 박 공동대표는 “최근 엔씨소프트가 많은 변화를 준비하는 만큼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고자 찾아왔다”라며 “문 로버 게임즈에 투자한 것과 같이 유럽에도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최근 스웨덴 게임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에 투자한데 이어, 국내 서브컬처 전문 게임 개발사인 빅게임스튜디오의 지분을 확보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박 공동대표는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함께 해외 게임사 인수합병 담당자(M&A) 담당자를 만난 후 미팅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통’으로 불리는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역시 독일을 찾았다. 그는 게임 개발 자회사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의 부스를 방문해 출품작들을 직접 살피고 기자들과 다양한 질의를 즉석에서 가졌다.

한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여러 국내 업체들이 PC·콘솔에 시도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번 게임스컴에서도 크고 작은 업체들이 좋은 게임들을 선보였는데 호응이 좋다”라며 “카카오게임즈 역시 다양한 플랫폼에서 좋은 게임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게임스컴 2024에서 신작 3종을 출품한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와 관련, “미드코어 등 장르에서 좋은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좋은 IP를 보유한 회사”라고 치켜세우며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하는 시도 및 행보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다크앤다커 모바일’, ‘inZOI(인조이)’ 등을 출품한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도 개막날인 21일 자사 부스를 직접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신작 ‘던전 스토커즈’의 B2B(기업 간 거래) 부스를 마련한 정우용 하이브IM 대표 역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게임스컴 현장을 방문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