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이익 5457억원·순이익 4227억원 기록
WM·IB·트레이딩 등 전 부문 역량 강화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NH투자증권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 422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대표 주관 및 인수 2위, 여전채 대표 주관 1위, 유상증자 주관 2위를 달성하는 등 기업금융(IB) 부문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2688억 34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4% 늘어난 2조 4103억 8300만원, 당기순이익은 8% 증가한 1972억 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윤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자산관리(WM) 부문에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서비스 지원 ▲IB 부문 경쟁력 제고 ▲트레이딩(매매)·운용 부문 위험 관리 강화 등 전 부문 역량 강화에 힘썼다. 그 결과 상반기에 탁월한 실적을 달성했다.

더불어 상반기 국내 시장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NH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개선돼 2353억원을 기록했으며 외화채권·랩(Wrap) 등의 매출 증대와 해외 사모 대체투자 판매 수익 등으로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도 588억원으로 불어났다.

지속적인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을 통해 디지털 채널의 위탁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조원 증가했다.

아울러 IB 부문에선 부채자본시장(DCM)·주식자본시장(ECM) 등 치열한 경쟁 속에서 ▲회사채 대표 주관·인수 2위 ▲여전채 대표 주관 1위 ▲유상증자 주관 2위를 달성하는 등 순위표에서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또 공개매수·인수 금융으로 이어지는 완전한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해 상반기 공개매수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는 선제적 위험 관리를 통한 변동성 축소와 차별화된 IB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수수료 수익 개선·비시장성 자산 평가 손익 증가 등으로 IB 관련 수익도 2800억원을 기록해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운용 부문은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보수적 운용을 통해 수익을 방어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5426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운용 프로세스의 재건을 통한 손익 변동성 완화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NH투자증권은 내·외부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이용자 관점의 완성형 플랫폼 구축을 통해 맞춤형 상품·서비스 공급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관리·모험자본 투자 영역에서 진행되는 규제변화에 선제 대응을 통한 위험 관리·신규 수익원 다각화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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