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NH투자증권의 올해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3% 수준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140억원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972억300만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올 상반기 연결 누적 순이익은 기준 4226억5500만원으로 15.2%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강승건 KB증권 금융 애널리스트는 NH투자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제시하고 “감독 당국의 강화된 기준이 반영된 2분기 부동산 PF충당금은 140억원 수준으로 통제 가능한 범 위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며 “밸류업 공시는 하지 않았지만 연간 잉여이익의 50% 수준에서 자사주 매입 소각이라는 자본정책을 시행하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와 함께 “2분기 금리 하락과 기업금융(IB) 관련 비가시성 자산 평가이익이 트레이딩 부문 실적 개선으로 반영됐다는 점에서 하반기 금리 하락 구간에서 양호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의 2분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는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29.1% 증가했다.
반면, IB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해 2분기 93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와 관련해 “2분기 PF 관련 채무보증 수수료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2분기 대규모 인수금융 수수료 수익을 거둔 것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해석됐다.
또한,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해 24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조달 비용 하락으로 인해 이자수지 개선이 점진적으로 진행된 결과로, IB 관련 비시가성 자산 평가이익 500억원과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평가이익이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강 애널리스트는 “NH투자증권의 2분기 ROE는 10.3% 수준”이라며 “부동산 PF 충당금 140억원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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