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라클
사진=유라클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기업 유라클(각자대표 조준희∙권태일)이 1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유라클의 총 공모주식 수는 75만10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8000원~2만1000원이다. 

이번 공모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157억원 규모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품 고도화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6일~7일 일반 청약을 받아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2001년 설립된 유라클은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1000개 이상의 고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회사는 모바일 사업을 위한 앱 개발과 운영, 유지보수까지 모바일 환경을 위한 최적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그룹사를 대상으로 모바일 표준화를 이끌고 있다. 

기존 대기업 계열사들은 표준화된 기반 없이 각자의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이 때문에 제각각의 방식으로 개발된 앱 운영 문제와 유지보수의 어려움이 계속 발생했다. 유라클은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고, 개발 생산성과 유지보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표준화 사업을 진행했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 ▲LG ▲SK 등 주요 대기업이 유라클의 모바일 표준화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으며,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증가하고 있다.

유라클의 대표 제품은 모바일 플랫폼 ‘모피어스’다. 모피어스를 활용하면 하나의 소스로 안드로이드와 iOS용 앱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으며, 로우코드와 다양한 플러그인 등을 통해 개발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한다. 

또한, ▲푸시 알림 ▲통합 메시징 서비스(UMS) ▲콘텐츠 생성 ▲서베이 발송 ▲쿠폰∙포인트 발행 등 모바일 환경에서 필수 소프트웨어도 제공하고 있다.

유라클은 지난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개발∙운영∙관리할 수 있는 ‘모피어스원’과 챗지피티(ChatGPT)를 적용한 앱 개발 도구 ‘모피어스AI’를 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IT기술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0억원, 영업이익 5401만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면에선 아직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최근 3개년인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흑자 기조는 이오고 있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최대주주는 조준희 유라클 회장으로 60만6780주(14.79%)를 보유 중이며, 에이틱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 보유주식 수는 194만1458주(47.31%)에 이른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이사는 “스마트폰의 일상화에 따라, 개인들의 서비스는 물론 기업의 업무 환경 역시 모바일을 필수적으로 고려하게 되면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유라클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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