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진건설로봇
사진=전진건설로봇

콘크리트 펌프카 전문기업 전진건설로봇(대표이사 고현국)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전진건설로봇은 이번 상장을 통해 307만765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3800원~1만57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425억~483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30일부터 내달 5일 5일간 진행하고 내달 8일~9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내달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다.

전진건설로봇은 코스닥 상장사인 모트렉스 자회사로, 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CPC)제조 업체다.

콘크리트 펌프카(CPC)란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펌프로 이동시켜 고층 및 원거리 타설 작업할 수 있게 하는 건설 현장의 필수 장비다.

현재 글로벌 CPC 시장은 전진건설로봇을 포함해 상위 6개사가 주도 중이며, 이 중 전진건설로봇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 내 톱티어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해외 65개국 34개 거점을 구축했으며,국가별 대리점을 통해 제품 판매 및 A/S, 정비, 부품 공급 등 고객 맞춤형 토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전진건설로봇의 지난해 매출은 1584억 원으로 최근 4년간(2020년~202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0.2%다. 같은 기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은 43.1%로 콘크리트 펌프카 산업내 최고 실적 성장세다.

전진건설로봇은 상장 후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을 통해 건설산업의 친환경화를 선도하고 건설현장의 무인화 트렌드에 맞춘 단계별 로봇 제품 다변화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별로 전략적 생산기지를 구축해 ‘글로벌 콘크리트 펌프카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이사는 “약 30여년에 걸쳐 우수하고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 공급으로 글로벌 시장 내 톱 티어 지위를 확보했다”며 “코스피 상장과 함께 제품 고도화, 생산 기지 확대 등 핵심 경쟁력 강화에 힘써 글로벌 CPC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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