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 사옥. 사진=Sh수협은행
Sh수협은행 사옥. 사진=Sh수협은행

Sh수협은행에서 수십억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Sh수협은행은 지난 6월 자체감사를 통해 사고를 발견해 금융감독원에 신고했고,  당국은 즉각 현장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우리‧NH농협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대규모 횡령‧배임, 부정대출 등 금융사고가 적발돼 금융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운 상황이라, 향후 Sh수협은행에 대한 당국 조치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Sh수협은행 김포한강지점에서 근무하던 50대 과장급 직원 A씨가 2021년부터 최근까지 대출 서류를 위조해 고객 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정황이 파악됐다. 해당 금융사고는 지난 6월 Sh수협은행 본점의 자체점검을 통해 발견됐다. 

A씨는 횡령한 돈을 돌려막는 수법으로 감사팀의 금융사고 적발을 피해왔고, 대출 결재 권한을 상관으로부터 위임받아 수월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회수하지 못한 금액은 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A씨는 해당 건 외에도 2017년부터 3년간 마포지점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횡령한 사실이 추가로 파악됐다. 횡령액과 피해액이 더욱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사태를 파악한 Sh수협은행은 특별감사를 거쳐 A씨를 직위해제하고 횡령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또한 함께 근무한 지점장에겐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대기발령 조치했다. 금감원은 Sh수협은행 본점에 검사팀 3명을 보내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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