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메쎄에서 열린 '2024 달고나(달콤한 고졸취업 나도할래) 채용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메쎄에서 열린 '2024 달고나(달콤한 고졸취업 나도할래) 채용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연속 10만명 대 증가다. 다만 제조업과 건설업 일자리는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0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대비 12만3000명 증가했다.

국내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42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5월(8만명), 6월(9만6000명)을 제외하고 계속 10~3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10만명대 증가를 유지했지만 증가폭은 전월대비 줄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은 전년 동월 대비 23만1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고령층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얘기다. 고령층 취업자 수는 65세 이상에서 28만6000명, 70세 이상 11만1000명, 75세 이상 5만2000명 늘었다.

30대는 9만9000명, 50대는 3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는 12만5000명, 40대는 6만9000명 감소해 각각 22개월, 2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층인 15~29세 취업자 수도 14만2000명 감소해 22개월 연속 감소세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10만1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9만4000명), 운수 및 창고업(9만4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8만4000명 줄었고 제조업 취업자 수도 3만5000명 줄었다. 건설업은 4개월 연속 감소세로 지난 2013년 10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6000명 증가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6만4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8000명 각각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2%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율도 전년대비 0.2%포인트 증가한 69.8%로 집계됐다. 다만 청년층 고용률은 46.7%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줄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56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9000명(-1.6%) 줄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1.9%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1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8000명(0.3%) 증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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