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리스크 안던 하이투자증권 814억원 적자 ‘발목’

iM뱅크 본점. 사진=DGB금융
iM뱅크 본점. 사진=DGB금융

DGB금융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438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328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56.3% 감소한 수치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DGB금융은 상반기 매출액 4조147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4조4201억원) 대비 6.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20억원으로 전년 동기(4212억원) 대비 54.4% 급감했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옛 DGB대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10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6.1% 감소했다. 여신거래처의 전반적인 상환능력 저하에 따른 요주의 여신 증가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DGB금융은 설명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평가 기준이 강화되면서 관련 리스크를 안고 있던 하이투자증권은 계열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8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안았다. 이어 iM라이프는 284억원, iM캐피탈은 2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DGB 금융지주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취약 부분에 대한 신용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전 계열사의 자산건전성을 안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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