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 미국 연준 베이지북 공개 등에 ‘주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는 총선 결과에 따른 밸류업 정책 기대감 약화에 따른 지주사와 금융주의 낙폭 영향으로 하락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2706.96 대비 25.14포인트(-0.93%) 내린 2681.82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910억원, 14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37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1.5%) ▲NAVER(1.25%)가 상승한 채로 장을 마쳤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차전지 업종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 대비 8500원(-2.24%) 떨어진 37만1500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자동차 업종인 기아는 전장 대비 1900원(-1.7%) 내린 10만98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58.1 대비 2.37포인트(0.28%) 상승한 860.4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3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97억원, 24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에코프로비엠(-4.39%) ▲엔켐(-1.09%)이 내렸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제약 업종 삼천당제약은 전장 대비 8400원(8.62%) 뛴 10만5800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인 리노공업은 전장 대비 1만9000원(7.44%) 오른 27만4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주가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전기장비(4.18%) ▲화장품(3.95%) ▲조선(3.81%) ▲생물공학(2.39%) ▲창업투자(2.18%) 등이다.

하락률이 높았던 5개 업종은 ▲복합 유틸리티(-5.56%) ▲생명보험(-4.17%) ▲전기 유틸리티(-4.02%) ▲증권(-3.81%) ▲석유와 가스(-3.75%) 등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2700선을 반납했다”며 “총선 결과에 따른 밸류업 정책 기대감 약화에 지주사와 금융주의 낙폭이 심화해 증시 약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안도감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가운데 코스닥이 반등하며 혼조 흐름을 보였다”며 “차주 대형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 속에서 연준의 베이지북(경제 동향 보고서) 공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 경제전망,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1.3원(0.82%) 오른 1375.4원에 마감했다. 이는 2022년 11월 10일 종가 1377.5원 이후 1370원을 넘어선 금액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