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미국 FOMC 의사록 등에 ‘주목’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장 2705.16 대비 1.8포인트(0.07%) 상승한 2706.96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조송원 기자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장 2705.16 대비 1.8포인트(0.07%) 상승한 2706.96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조송원 기자

코스피는 옵션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예상치를 웃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2705.16에서 1.8포인트(0.07%) 올라 2706.96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조 223억원, 43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조 79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NAVER(-2.86%) ▲삼성바이오로직스(-1.24%) ▲셀트리온(-0.99%) ▲POSCO홀딩스(-0.87%)가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자동차 업종 현대차는 전장 대비 1만3000원(5.7%) 뛴 24만1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같은 업종인 기아는 전장 대비 3700원(3.43%) 오른 11만1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59.33 대비 1.23포인트(-0.14%) 하락한 858.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각각 81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519억원, 25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 중 ▲신성델타테크(-9.29%) ▲HPSP(-4.06%) ▲HLB(-1.63%) ▲셀트리온제약(-0.83%)이 내렸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반도체 업종 이오테크닉스는 전장 대비 5500원(2.19%) 뛴 25만7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같은 업종에서 리노공업은 전장 대비 4000원(1.59%) 오른 25만5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주가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자동차(4.46%) ▲전기장비(4.04%) ▲자동차부품(2.48%) ▲항공화물운송과 물류(1.63%) ▲가정용품(1.48%) 등이다.

하락률이 높았던 5개 업종은 ▲생명보험(-4.46%) ▲전기 유틸리티(-4.43%) ▲도로와 철도운송(-3.44%) ▲컴퓨터와 주변기기(-3.33%) ▲카드(-3.01%) 등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옵션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예상치를 웃돈 미국 CPI 발표에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이번 주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옵션만기일, 유럽 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한국 금융통화위원회의 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 투자분석부는 “코스피는 대내외 이벤트를 주시하며 하락했다”며 “미국 CPI와 총선을 앞둔 관망세가 짙어지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6원(-0.19%) 내린 1339.5원에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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