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이사회와 함께 당사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논의해왔으며, 이를 토대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마련해 올해 4분기 중에 공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국내 최초 예고 공시로 업계 이목이 집중됐다.
정부는 올초 코리아 디스카운트(주식시장 저평가) 해소와 주식시장 부양을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구체적인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제시, 기업들에 참여를 독려하고 해외에 이를 적극 알리고 있다.
KB금융은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과 가장 밀접한 행보를 보인다. KB금융은 지난 달 새 형태의 주주환원 정책인 ‘균등배당(배당총액 기준 분기균등배당)’을 금융회사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체제에서 혁신적인 기업가치 제고 방안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를 계기로 양 회장은 이달 16일 금융당국 주관의 미국 뉴욕 기업설명회(IR) ‘인베스트 K-파이낸스(Invest K-Finance)’에 동행하기도 했다.
행사 후 양 회장은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포괄적 업무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밸류업을 기반한 글로벌 영업력을 입증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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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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