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0.39% 내린 배럴당 72.4달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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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31.86포인트(-0.62%) 하락한 3만7361.1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85포인트(-0.37%) 내린 4765.9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8.41포인트(-0.19%) 떨어진 1만4944.3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전문가들은 4분기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특히 주요 투자 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나타냈다.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5.48달러(7342원)를 기록해 금융정보업체 LSEG(구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 3.51달러(4703원)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4분기 EPS도 전년 동기 대비 51% 급증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자산 운용과 주식 거래 순익이 증가해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4분기 EPS도 LSEG가 집계한 전망치 1.01달러(1354원)를 밑돌았다. 4분기 EPS는 0.85달러(1139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급감했다.

모건스탠리에 의하면, 지난 3월 10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미국 정부가 부과한 특별 부담금 2억8600만달러(약 3833억원)외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부과한 2억4900만달러(약 3338억원)의 법정 비용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상반된 결과를 나타내면서 주가 변동성은 확대됐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30여 곳의 S&P500 기업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78%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와 중동 긴장감 고조 등의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로이터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8달러(-0.39%) 하락한 배럴당 72.4달러(9만7066원)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14달러(0.18%) 오른 배럴당 78.29달러(10만5010원)로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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