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보험당국과 보험사 CEO 간담회
생보는 저축성, 손보는 보험료 인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주문에 보험업계가 응답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오는 6일 이복현 금감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보험사 CEO의 간담회 자리에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9일 금감원은 조직개편 및 부서장 인사를 실시했다. 금융안정지원국을 신설하며 취약계층 지원체계를 재설계하고, ‘상생금융팀’을 신설해 지원 활성화 및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친 것이다.

생명보험업계는 저축성 보험, 상생금융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1일 교보생명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교보청년저축보험’을 출시해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주문에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상품으로 답했다.

앞서 한화생명은 가족돌봄청년을 위해 ‘영케어러 디딤돌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신한라이프는 청년층을 위한 ‘신한아름다운연금보험’을 출시했다.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실손보험 인상률을 줄이는 방안으로 논의 중이다. 자동차보험은 차량 보유자에 한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보험이고, 실손보험은 가입자가 4000만명으로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려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지난 2월 2~2.5% 인하했고, 이번 인하 폭은 1.5~2%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손보험은 작년 약1조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올 평균 8.9%의 보험료를 인상했으나 내년은 인상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논의 중이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실손보험료 인하 방안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나 구체적인 것은 없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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