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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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어려움을 나누고자 내년 2월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2.5~2.6% 인하한다.

20일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은 개인용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2.5%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입자 1인당 보험료는 평균 2만2000원 정도 낮아지게 된다.

KB손보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6%가량 인하할 예정이다. 또한, 개인소유 이륜차 보험료도 인하한다.

개인소유 이륜차 보험료는 2024년 1월 중순 이후 책임 개시 계약부터 평균 10.3% 인하된다. 가정용 이륜차는 13.6%, 개인배달용(비유상 운송) 이륜차는 12%까지 보험료를 인하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해상은 내년 2월 16일 이후 책임 개시 계약부터 적용되고, DB손보와 KB손보는 보험료율 검증 등 준비를 거쳐 내년 2월 중순 책임 개시 계약부터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최근 개선된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바탕으로 보험소비자의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고자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할인 특약 등을 개발해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사고율 증가와 정비요금 등 보험원가 상승이 예상되나, 물가상승 및 고금리 등에 따른 서민경제의 고통을 분담하는 상생금융 차원에서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과 사고발생 증가 등으로 자동차보험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태이지만 이번 자동차 보험료 인하로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손해율과 연동해 합리적 수준의 보험료가 책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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