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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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반려동물보험(펫보험)' 활성화를 위해 보험업계와 수의업계가 손잡았다. 손보사들은 보장범위, 보험료 등 기존 상품의 개정안을 논의 중이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금융위는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포함해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오이세 동물병원협회 부회장 ▲김상덕 한국펫사료협회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이윤선 현대해상 수석부사장 ▲정종표 DB손해보험 사장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반려동물 개체식별 강화를 위한 생체인식정보를 활용한 반려동물 등록, 반려묘 동물등록 의무화 등을 검토한다.

금융위는 보험 가입 및 청구 등의 관련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험사들이 새로운 보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반려동물 전문보험사 진입도 적극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다.

양 부처는 보험·수의업계 간 협력 체계 구축 및 운영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통한 진료비 부담완화로 반려인이 동물의료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안은 ▲반려동물 등록 ▲보험금 one-stop 청구 ▲진료 항목 표준화 ▲펫보험 신규 상품 개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펫보험을 출시한 회사는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으로 가입할 수 있는 나이는 8~10세로 보상 비율은 50~70%정도다.

내년 1분기에는 보장범위·보험료 등을 다양화한 상품 출시 등을 검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펫보험을 출시한 다수의 손보사는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기존 PET보험 상품 중에서 보상 비율, 보험료를 개정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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