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TCFD 정보공개 강화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 ‘집중’

사진=한화투자증권
사진=한화투자증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는 금융사로 도약할 것”

26일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올해 기후 변화 대응 관련 정보공개를 강화하는 등 노력으로 ESG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앞서 24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를 통해 올해 기후 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 권고에 따른 주요 사업장의 온실가스 직접배출·간접배출·기타 간접배출에 해당하는 금융 배출량 등 정보를 공개했다.

앞서 국제금융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는 기후 변화를 세계적인 문제로 인식해 기업의 기후 변화 대응 관련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TCFD를 설립했다. 이와 발맞춰 회사는 기후 변화가 재무위험으로 전이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2021년 4월 TCFD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금융산업의 특성에 맞춘 기후 전략을 수립해 ‘2050 탄소중립’ 목표 실천에 한창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업 내부 탄소 배출량 측정·저감뿐만 아니라 자산 포트폴리오 금융 배출량에 대해서도 분석해 변화를 이루고자 한다.

◆TCFD 권고안에 따른 4가지 핵심 요소 체계 구축

특히, 올해 회사는 TCFD 권고안에 따라 ▲지배구조 ▲전략 ▲위험 관리 ▲지표·감축목표 등 4가지 핵심 요소에 맞춰 정보를 공개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탄소회계금융협회(PCAF)에서 정의하는 자산 유형을 준용해 자산 포트폴리오 금융 배출량 측정·관리를 위한 내부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정부의 2050 넷제로 목표에 따라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설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앞으로 장기적으로 기후 변화 관련 대응체계를 관리하고,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계별 실천 전략을 수립하고 사내 유관부서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ESG 관점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진행됐던 베트남·싱가포르 진출과 함께 최근엔 인도네시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에서의 신성장 동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지난해 회사는 그린오피스 운영,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 체계 인증 결과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을 획득했다”며 “올해엔 ESG 정보 공시 의무화에 대응하고자 TCFD 프로젝트를 진행해 기후 변화가 재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318억9083만원) 대비 60.29% 증가한 511억1890만원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나타냈다.

한 대표는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 영역별 전략 방향성을 수립하고 전사 조직이 함께 참여할 총 11개의 세부 전략과제 추진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며 “친환경 금융 확대를 통해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하고 신뢰받는 금융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투명한 지배구조 체계로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금융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4일 한화투자증권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한화투자증권
24일 한화투자증권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한화투자증권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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