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완 DS단석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배터리 재활용 시장 전망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한경석 기자
김종완 DS단석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배터리 재활용 시장 전망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한경석 기자

DS단석이 2세대 바이오디젤 영역 확대, 리튬이온배터리(LIB) 재활용 플랜트 구축, 리사이클소재(PCR) 플라스틱 사업에 대한 플랫폼을 구축 등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8일 DS단석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열고 코스피 시장 상장에 앞서 향후 비전을 전했다.

김종완 대표는 “배터리와 플라스틱 재활용 등을 통해 폐기물에서 자원으로 전환하는 글로벌 리사이클 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1965년 ‘노벨화학공업사’로 설립된 DS단석은 ▲바이오에너지 ▲배터리재활용 ▲플라스틱재활용 사업을 영위 중이다.

본격적인 도약기는 2016년으로 이 시기부터 바이오디젤 평택 1,2공장을 가동했다. 이후 2018년 말레이시아, 2019년 파키스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진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밖에도 중국 호남성 주주시에 ‘주주단석정세유한공사’를 설립해 신소재 개발에 나섰다.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는 2세대 바이오디젤로 불리는 ‘수첨바이오디젤(HVO)’에 대한 단계별 투자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제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HVO는 식물성 유지뿐 아니라 동물성 유지도 주원료로 사용할 수 있고, 원료 품질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일반 디젤과 품질이 유사해 혼합이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배터리재활용 사업을 통해 ‘델코’, ‘세방’, ‘한국앤컴퍼니’ 등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2024년까지 국내에 LIB 재활용 플랜트를 구축하고, 향후 동남아 지역까지 확대해 설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날 DS단석의 생산설비에 대해 조명하며 폐자원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자원 리사이클 사업은 다양한 품질과 유종으로 전처리 기술을 보유해야 하는데 시화공단, 평택1공장, 평택2공장 등 다양한 생산능력(CAPA)을 구축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완 대표는 마지막으로 “투자 관점에서 보면 2세대 바이오디젤 시대 개화에 앞서 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을 주목해달라”며 “리사이클 기반의 사업 모델이 친환경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DS단석은 지난해 매출 1조996억원, 영업이익 734억원을 남겼다.

DS단석은 확보된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유재동 DS단석 공시 담당 상무는 이날 기존 차입금과 관련해 질문을 받았다.

유 상무는 “차입금 1000억원 중 500억원은 현금으로 충당했고 잔금은 공모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라며 “차입금 상환 후 내년부터 이자 비용을 절감해 순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DS단석은 상장주관사인 KB증권, NH투자증권과 122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7만9000원~8만9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964억~1086억원이다. 오는 11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14, 15일 일반 청약 후 연내 코스피에 상장한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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