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개혁 완수에 최선”
민주당, “사과없는 오만과 불통의 자화자찬”

29일 오전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자화자찬(自畵自讚)’이라는 평가를, 국민의힘은 ‘개혁 완수’를 다짐했다.

◆국민의힘, “개혁 완수에 최선”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에 대해 “정부와 함께 개혁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우리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4+1 개혁'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야당도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개혁 과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할 중대 개혁 과제들에 대한 대통령의 해법을 국민께 말씀드렸다”며 “경제와 민생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됐고, 핵심 개혁 과제를 소상히 설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과 약자 복지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민생 살리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며 “연금 개혁은 ‘세대 간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해 사회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대변인은 “의료 개혁에 있어서도 그 본질을 지역·필수 의료 살리기에 맞췄고,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실효적인 대책도 피력했다”며 “민생을 살리고 국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브리핑으로, 국민은 물론 관련 법안들에 대한 국회 협치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권이 화답할 때다. 산적한 현안을 풀어나가기 위해 신속히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사과없는 오만과 불통의 자화자찬”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전자상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 방송이 중계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전자상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 방송이 중계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이 ‘자화자찬’으로 점철됐다”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오늘 국정 브리핑은 국민 누구도 납득하지 못할 자화자찬으로 가득했다”며 “불통과 독선으로 점철된 기자회견은 국민의 분노와 심판으로 되돌아갈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 오기만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민생과 의료대란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과 고통에 대해서는 한 마디 사과도 없이 일방통행식 국정 브리핑과 기자회견이 진행됐다”며 “고통받는 민생과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회복할 어떠한 희망도 찾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최악의 경제난으로 민생이 신음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경제 활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염장을 질렀다”며 “재정도, 복지도, 외교도, 안보도 최악인데 대통령 혼자 다른 나라에 사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고 했다.

아울러 4대 개혁에 대해 조 대변인은 “방향도 추상적이고 말만 번드르르해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개혁의 내용은 제대로 밝히지 못하면서 자료집 두께만 내세우는 모습이 안타까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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