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문제, “오는 9월, 인구전략기획부 설립 추진단 발족”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진행한 국정 브리핑에서 ‘의료 개혁’ 문제와 ‘저출생’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의대 증원’ 문제를 놓고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설’이 터져나오는 등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정 브리핑에서 ‘추석연휴 응급의료 위기설’을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가 한계에 있다)는 말은 의대 증원에 대해서 완강히 거부하는 분들의 주장”이라면서 “비상진료 체제가 원활히 가동되고 있다.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보이지만 일단 비상진료 체제가 그래도 원활히 가동되고 있고 정부도 열심히 뛰고 있다”며 “현장의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관계자 여러분들께서 헌신적으로 뛰고 계신다. 저는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것(의료계 반대) 때문에 멈출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차피 안 되는 거니까 돈을 다른 데 쓰고, 이 문제는 포기하고 차라리 외국인 근로자 받아다 쓰자’ 이렇게 얘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은 대한민국 어디에 살든 지역과 관계없이 차별받지 않고 국민들의 생명권과 건강권이 공정하게 보장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걸 안하면 국가라 할 수 있나. 정부가 헌신적 의료진과 함께 의료개혁을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노력하고 국민들이 강력히 지지를 해주시면 이런 비상진료체계가 의사들이 다 돌아올 때까지 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살리는 의료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저출생 문제, “오는 9월, 인구전략기획부 설립 추진단 발족”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 입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 입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저출생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도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9월 범부처 합동으로 ‘인구전략기획부 설립 추진단’을 발족시켜 조직, 인사, 예산 등 관련 제반 사항을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관련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구 위기 대응 전략은 교육·의료·고용·주거·복지를 비롯해 다방면에 연계된 과제들이기 때문에, 이를 종합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컨트롤타워인 인구전략기획부가 조속히 출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정책 전반을 포괄할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는 정부 조직 개편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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