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3일차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오전 11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3일차 청문회를 진행한다.

과방위는 지난 25일 오후 11시 50분쯤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6일까지 하루 더 연장하는 내용의 청문회 실시 계획서 변경건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 후보자가 25일 오전 11시 59분까지 자녀 입학, 외환, 출입국, 주식 매매, 가상화폐 매매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는데 자료가 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인사청문회에서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의 대전MBC 사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에 대한 자료가 충분히 제출되지 않았다며 이날까지 자료가 제출되지 않으면 청문회를 하루 더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국무총리나 대법원장 등을 제외한 장관급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틀을 넘어 사흘 동안 실시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다만, 인사청문회법 9조는 인사청문회 기간을 3일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부족한 자료가 있으면 추후 서면 답변을 받아 청문보고서 쓸 때 참고하면 되는 것인데,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완전히 여론재판을 하겠다는 취지로 밖에 안 보인다”고 반발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