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창업주 신격호 이름단 창업경진대회
1억원 규모 상금에 추가투자유치·후속지원
“기업가 정신 계승할 ‘제2의 신격호’ 발굴 목적”

신격호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23일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용수 기자
신격호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23일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용수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할 청년기업가 발굴이 개시됐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23일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신격호 회장의 뜻을 이어서 유능하고 재능있는 청년 기업가들이 좋은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고 나라 경제발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은 롯데장학재단이 유망한 스타트업과 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내놓은 사업이다. 창업경진대회의 성격을 고 있으며 여러 재단의 공익사업과는 달리 창업주의 이름을 붙여 무게감을 키웠다.

장혜선 이사장은 “재단을 설립하신 외조부의 성함을 붙여 여러 사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자신의 재능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하고 나아가 창업 생태계의 발전을 이루길 응원한다”고 했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23일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롯데장학재단
신격호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23일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롯데장학재단

이번 대회는 롯데장학재단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공동주최하고 AC패스파인더와 한국기업가정신재단이 주관한다. 다음달부터 롯데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시작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오는 11월 결선이 열린다. 본선과 결선 진출팀에는 전문성 강화를 위한 온라인 멘토링의 기회가 부여된다.

참가 분야는 크게 2분야로 ▲식품·유통·화학·건설·관광·서비스·금융 ▲과학기술기반·임팩트 등이다.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과학기술 분야 스타트업, 사회적 가치 창출과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겸비한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심사위원은 각 분야별 기업 임원 14명으로 구성된다. 대회 대상은 각 1200만원, 최우수상 각 700만원, 우수상 각 400만원, 장려상 각 200만원, 특별상 150만원 등 1분야와 2분야 18개팀에 총 1억3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장학재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이 롯데벤처스와 AC패스파인더를 비롯해 추가 투자유치를 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을 통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 기회 제공 등 후속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은 심사 기조에 대해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 기업가 정신, 특히 신격호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반영해 그의 정신을 가장 잘 계승할 수 있는 미래의 청년기업가를 발굴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병찬 AC패스파인더 대표는 “단순히 상금을 주고 끝내는 행사가 아니라 투자로 이어지고 제2의 신격호와 같은 젊은이가 등장하는 대회로 만들어 가겠다”라며 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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